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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국 1인당 라면소비 세계 1위···1년에 74.1개

라면시장 지난 5년간 40% 성장, 2조원대 시장 형성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시장 현황조사’ 자료에서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미·일·중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 1인당 1년에 74.1개의 라면을 먹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라면 생산량은 2013년 기준으로 약 59만톤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 124억원이다.

 

 

 

라면은 1963년 국내 최초로 출시되었는데, ‘라면’은 식품공전 상에 별도로 존재하는 단어가 아닌, 시장에서 부르는 용어였다.
 
또, 식품공전에서 라면은 ‘유탕면류’와 ‘국수(호환건면)’의 일부가 해당되며, 봉지라면과 용기라면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다시 일반라면, 쌀라면과 같은 국물있는 라면과 짜장라면, 비빔면과 같은 국물 없는 라면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용기라면의 생산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였는데, 2008년 3,634억원에서 2013년 6,066억원으로 67%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봉지라면의 생산실적이 9,505억원에서 1조 2,023억원으로 26.5% 증가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라면의 수출 규모는 2008년 약 1억 3,000만 달러에서 2013년 약 2억 1,000만 달러로 5년 사이 약 64% 상승하였으며, 수입 실적은 2008년 약 122만 달러에서 2013년 약 153만 달러로 약 1.2배 소폭 상승했다.

 

국내 라면 시장은 B2B 12%, B2C 88%로 소매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소매판매관리시스템(PO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매점 매출액은 2013년 기준 1조 9,728억원으로 나타났다. 라면은 할인점 판매(25.1%)가 가장 높으나, 다양한 소매채널에서 전반적으로 고른 판매 비중이 보이고 있다.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68.4%로 용기면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라면에서는 봉지라면 보다는 용기면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짜장라면에서는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특징은 소비자들이 라면을 가지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모디슈머’ 현상(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결합한 ‘짜파구리’, 오징어 짬뽕과 짜파게티가 결합한 ‘오빠게티’ 등), 국물없는 라면의 확대, 면을 굽거나 건조하여 만든 라면의 웰빙화 등이다. 

 

해외에서는 편리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건강에도 좋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2013년 기준 약 10억 달러 규모인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대부분 아시아 제품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닭고기, 소고기, 새우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한국 브랜드의 매운맛(spicy)한 맛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용기에 든 인스턴트 라면의 점유율이 높은데, 일본 전체 면류 시장에서 용기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49.0%로 나타났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