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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하동군, 친자연 장례문화 확산 설명회 개최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주관 순회 설명회…자연장·‘웰 다잉’ 등 소개

 

하동군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실에서 ‘친자연적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순회 설명회는 자연장 등 친자연적 장사방식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산하고 성숙하고 품위 있는 장례문화를 조성하고자 (재)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례문화에 관심 있는 군민과 어르신,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덕진 창원문성대학 장례복지과 주임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이 교수는 자연장 제도와 실태, 자연장의 장점, 자연장지 조성 절차, 한시적인 매장제도 개요, 분묘설치기간 연장 방법 및 절차, 매장문화의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자연장(自然葬)은 화장한 분골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친환경 장례법으로, 나무 밑에 분골을 묻으면 수목장, 꽃 옆에 묻으면 화초장, 잔디 밑에 묻으면 잔디장이라 불린다.

 

자연장은 자연환경의 지속이 가능하고 경제적이며, 생활공간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데다 수목·잔디·화초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 마당에 심어놓은 나무나 화초, 잔디 밑에 자연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사(葬事)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발표했으나 이용률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설명회에서는 검소하고 합리적인 장례문화의 필요성을 소개하는 ‘웰 다잉(장례준비)’ 방안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에게 본인 스스로 장례용품과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사전장례의향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세상과 작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장이나 화장을 생각했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자연장이 친환경적이고 품위도 있는 것 같다”며 “가족들과 상의해서 자연장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