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빈소 확장, 유가족 편의시설 개선…현재 빈소가동률 95%
수원시가 5년 6개월 만에 ‘연화장 시설개선사업’을 마치고, 12월 20일 연화장 제2추모의집에서 준공식을 연다.
2016년 6월 시작된 연화장시설개선 공사는 2차에 걸쳐 이뤄졌다. 2018년까지 봉안담 4235기를 설치했고, 2018년부터 최근까지 2차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비는 국비 71억 6000만 원, 도비 4억 4600만 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 시비 260억 6900만 원 등 총 366억 7500만 원을 투입했다.
2차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됐는데, 지난 6월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1단계 공사에서는 장례식장 증축·리모델링, 제1추모의집(봉안당) 제례실 증축, 지하 주차장 리모델링을 했다.
장례식장 빈소를 확장하고, 유가족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12개 빈소가 있는데, 빈소 넓이가 27㎡부터 270㎡까지 다양하다. 빈소 내에는 유족 휴게실·전용 화장실·샤워실을 설치했다. 현재 빈소 가동률이 95%에 이른다.
빈소‧접객실은 입식(立式)으로 조성했고, 간소한 장례를 원하는 유족을 위한 ‘접객실 없는 빈소’를 만들었다. 접객실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무빙월(이동식 벽)도 설치했다.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 주차장(7084㎡)과 장례식장·추모의 집을 연결했고, 제1추모의집(봉안당)에는 실내 제례실 7실(381㎡)을 설치해 가족끼리 독립된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 공사는 제2추모의집 신축, 승화원 증축·리모델링, 토목·조경 공사 등으로 이뤄졌다.
제2추모의집(3542㎡)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만 3000기를 봉안(奉安)할 수 있는 봉안실(18실)과 제례실(4실)이 있다. 장례문화 전시실, 문화교육실 등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도 조성했다.
승화원은 리모델링해 분향실(8실)을 개선하고, 가족 휴게실을 설치하는 등 유족을 위한 공간을 늘렸다.
연화장(영통구 하동)은 2001년 1월 15일 문을 열었다. 화장시설(승화원)뿐 아니라 장례식장, 추모공간(봉안당)까지 갖춘 국내 최초의 종합장사 시설이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시설개선사업으로 연화장은 시민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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