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성주면에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유공자의 넋을 기리는 묘역이 조성됐다.
시는 9일 성주면 모란공원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박금순 보령시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등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유공자 묘역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된 묘역은 총 사업비 4억50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3200㎡에 부부단 480기(총 960기), 개인단 48기 등 총 1008기 규모로 조성됐다.
시에 따르면 관내 생존해 있는 참전유공자는 6·25전쟁 207명과 월남전쟁 420명 등 총 627명으로, 이들이 고향에서 영면할 수 있도록 묘역을 마련했다.
지난해 사업부지 및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난 8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4개월여 만인 이날 준공했다.
묘역에는 국가보훈처에 참전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으로서 사망일 기준 보령시에 5년 전부터 계속하여 주민등록이 되어있던 사람 또는 그 배우자를 안치할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묘역 조성으로 참전유공자들이 고향에서 영면하도록 예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공자와 유족들이 영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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