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시대 트랜스젠더의 목소리를 담고 삶의 분투를 그린 작품
성북문화재단과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이하 여당극)이 공동제작한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작 이은용, 연출 구자혜)가 7월 22일부터 8월1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재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는 지난해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제57회 동아연극상’ 4개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백상연극상을 포함한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연극계를 넘어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다.
구자혜 연출은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창작진이 스스로 가치와 의미를 존중하는 소중하고 훌륭한 연극이다. 왜냐하면 어떤 가람의 삶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는 누군가의 승인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트랜스젠더의 삶과 죽음에 주목한 이번 작품은 트랜스젠더의 모습을 ‘재연’하기보다 ‘발화’하기를 선택했다. 일반화되고 대상화되는 보편적 트랜스젠더의 모습보다도 이분법적 사회의 경계에 서 있는 그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현시대의 트랜스젠더의 위치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초연보다 더 많은 고민을 담아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초연 창작진이 함께하며 7월 5일 티켓오픈 3분만에 전석 매진이 돼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전 회차 수어통역과 자막, 그리고 음성해설을 제공한다. 수어통역사와 자막, 배우의 연기가 무대에서 유기적으로 만나 공연의 한 양식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미아리고개예술극장은 거리두기 객석제를 시행하며 모든 관객에게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및 문진표 작성을 의무화하며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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