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웰다잉·고독사·자살예방

충청남도, 자살 예방을 위한 언론 역할 모색

‘2021년 생명존중 저널리즘 1차 간담회’…자살률 낮추기 위해 머리 맞대

충남도가 언론의 자살보도 현황과 그 영향력을 살피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지역 언론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생명존중 저널리즘 1차 언론공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가 주최,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생명존중 저널리즘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했다.

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내 자살자 수는 743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수치로 환산하면 3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자살률 26.9명보다 8.3명이 높은 수치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은 물론, 파급력이 높은 언론의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김명신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충남 자살현황 및 자살보도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박형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언론보도가 자살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고 언론의 협력을 요청하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도청 출입기자 등은 자유롭게 자살예방을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준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자살보도가 모방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만큼 앞으로 지역 언론이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을 위한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자살 보도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정기적으로 언론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언론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시사상조신문(www.sisasangjo.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