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 ‘이런 식이면 곤란해’ 공모전 개최
#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경황없이 장례를 치렀는데 조문 오신 분들 맞이하다가 끝난 것 같아요. 아버지를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라구요”_김00씨
# “제 결혼식에는 양가 아버지가 입장하셔서 화촉을 밝히셨어요. 결혼식에 아버지들 역할이 없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본인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하객분들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제 친구가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_하00씨
서울시는 의례의 본질적 의미를 살리면서도 변화하는 의식과 다양한 가족 현실을 반영한 결혼․장례문화 발굴,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센터장:노주희)는 5월 3일(월)~5월 31일(월)까지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이제는 바꿔야할 의례문화 <이런 ‘식’이면 곤란해>캠페인 시민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우리 사회의 성평등 의식 및 가치에 많은 변화가 있어 왔으나 결혼․장례에서만큼은 준비나 절차상 성 역할 고정 관념이나 성차별적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가족제도 및 다양한 가치 변화에 따라 결혼․장례문화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기존 방식대로 의례를 치르는 것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하고 있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의례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에세이 공모전은 결혼․장례문화 ▴불편 사례 ▴개선 사례 ▴새로운 아이디어 등 3가지 분야로 진행한다.
불편 사례 “이런 ‘식’이면… 곤란해….” 는 기존의 결혼․장례문화에서 느낀 차별적인 관행, 변화하는 가족 문화를 반영하지 못해서 불편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면 된다.
성평등한 개선 사례 “조금 특별했던 ○○의 결혼식/장례식” 에서는 관행적 결혼․장례문화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해 진행했던 성평등한 결혼식/장례식의 실제 경험과 좋았던 점을 작성하면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 “내가 꿈꾸는 성평등한 결혼식/장례식”에서는 의례의 본질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며 다양한 가치 변화에 부응해 성평등을 구현하는 바람직한 결혼식/장례식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서울시는 분야별 최우수작 1편(총 6편)과 우수작 2편(총 12편)씩을 각각 선정해 최우수작 각 50만원, 우수작 각 20만원의 상금(총 540만원)과 함께 시상한다. 선정작은 6월 30일(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 다양한 사례를 모은 ‘우수사례집’으로 묶어 9월 성평등주간 ‘온라인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이다.
접수기간은 5월 3일(월)부터 5월 31일(월)까지, 한글 3,000자~ 5,000자 분량의 원고를 이메일(sacge@hanmail.net )로 보내면 된다.
행사 관련 내용은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 센터 소식>공지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 (☎02-6258-1024)로 문의하면 된다.
로리주희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은 “우리는 이미 예전 모습처럼 살고 있지 않은데, 결혼·장례에서 만큼은 예전 모습이 완고하게 남아있다”며, “이번 ‘성평등한 결혼·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에세이 공모전’을 통해 누구도 불편하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으며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일상 속 의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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