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故 정진석 추기경, 1931~2021)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이 4월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善終) 했다고 밝혔다. 향년 90세. 정 추기경의 빈소는 명동대성당에 마련됐다.
추기경은 항상 선교를 최우선의 사목목표로 삼고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원했고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목을 펼쳤다.
정진석 추기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찾아온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들, 사제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겸손과 배려와 인내를 보여주었으며, 의료진, 사제들, 비서 수녀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추기경님께서 오래전부터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정 추기경은 생전에 한마음한몸동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선종 후 각막기증이 이뤄졌다.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은 1931년 12월 7일 출생, 1961년 사제품을 받고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만 39세로 주교가 됐고, 같은 해 10월 3일 청주교구장에 착좌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냈다. 정 추기경은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으며 2012년 은퇴 이후에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서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하며 매년 한 권씩 책을 냈다. 정 추기경의 저서는 총 51권, 역서는 14권이다.
▣ 정진석 추기경 약력
1931년 12월 7일 서울 출생
1961년 3월 18일 사제수품
1961년 3월 약현(현. 중림동 약현) 본당 보좌
1961년 - 1968년 성신고등학교 교사 · 부교장
1965년 – 1967년 서울대교구 교구장 비서 · 상서국장
1968년 – 1970년 로마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 졸업
1970년 10월 3일 주교수품, 청주교구장 착좌
1970년 – 1998년 청주교구 교구장
1996년 – 1999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1998년 6월 29일 제12대 서울대교구장 착좌
1998년 – 2012년 서울대교구 교구장 ·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
2006년 3월 24일 추기경 서임
2007년 – 2012년 교황청 ‘성좌조직재무심의 추기경위원회’ 위원
2012년 5월 10일 서울대교구장 및 평양교구장 서리 퇴임
2021년 4월 27일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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