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8개월 동안 연인원 10만명 투입, 43개 전투지역에서 발굴
조국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평안히 영면하길 기원
정부는 12월 18일(금) 오후 3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6·25 전사자 발굴유해 514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안식은 정 총리를 비롯해 국방부장관, 국가보훈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하여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봉안되는 514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4월부터 11월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연천 등 6·25전쟁 격전지 43개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다.
특히,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127구의 유해는 남북이 ‘9·19 군사합의’를 통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하여, 지난 4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우리측 지역에서 수습하였다.
이날 합동봉안식 이후, 514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국선제(유해보관소)에 모실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수습된 514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2,592구다.
이는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무한책임의 의지 실현을 위해 지난 2000년 4월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이외에도, 美.DPAA 보관 국군유해 147구를 지난 6·25행사시 국내로 봉환하였다. 최근에는 한-네덜란드간 6·25참전 실종자 수습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UN참전국과의 협력기반도 확대 된다.
정부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캠페인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확보는 현재까지 6만개(전사자 기준 4만여 개)로, 미수습 전사자 12만여 명 대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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