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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정조시간·기상 감안해 수색 재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27일째인 12일 기상악화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조 시간과 기상을 감안해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상황브리핑을 통해 “통로 붕괴의 위험이 있는 구역은 잠수사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진행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오늘 아침 7시 풍랑주의보는 해제 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1.5미터 파도의 영향으로 수색을 재개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어제 기상 악화로 리프트 백 연결줄이 끊어지고 바지 위로 월파가 계속됐으나 에어콤프레셔 등 구조 장비에 대해 사전에 안전 조치를 한 결과 장비 손상은 없었고 즉시 수색을 재개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장애물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 수색방법에 대해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벽면이 일부 휘어져 내리면서 선미 좌측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있어 그 사이 통로가 거의 막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입방법으로 새로운 진입로 개척과 산소절단, 폭약 이용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고 이 중에서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검토됐다”고 전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에 대한 수색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항했던 함정 162척 중 73척은 복귀해 해상 수색 중에 있고 나머지 선박들도 오전 중에 복귀해 수색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