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젖소 송아지 수컷 한 마리에 1만원도 받지 못하는 낙농가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연계하여 젖소 송아지고기 생산 실증시험 사업을 금년 5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우 송아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현재 젖소 수송아지는 태어남과 동시에 애물단지로 전락, 농가들이 공짜로 줘도 가져다 키울 사람이 없어 낙농가들은 키울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현실에 처해 있는 게 지금의 낙농산업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낙농가에서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매년 송아지를 생산하여야만 하는데 이때 생산되는 송아지의 절반은 수송아지라는 데에 문제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국립축산과학원의 현장적응 실증시험사업으로 산청육우전용목장에서 30여두의 수송아지를 선발하여 6개월, 10개월 12개월령으로 나누어 젖소 송아지고기 생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월 9일 젖소 송아지고기생산 기술 협약서를 체결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현장실증 시험사업을 통해 젖소 송아지고기 생산기술 정립은 물론 젖소 송아지고기의 품질과 산육능력을 검증, 농가의 경제성을 분석하여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송아지고기는 국제적으로 밥빌(도축체중 70㎏이하/ 3-4주령, 핑크빛 육색), 특수사양(160·200㎏/5개월령, 우유 또는 대용유 급여), 곡류사양(12개월령까지 건초 및 곡류급여)의 3가지 고기로 구분하고 있으며, 병원의 영양식과 특급호텔의 송아지고기 전문요리 등으로 유통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젖소 송아지고기의 수요 개발을 위해 기술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청군의 민형규 친환경축산담당은 이번 기술개발로 젖소 수송아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의 소득개선을 위한 송아지고기 생산기술 개발방향을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고기생산 기술과 대용유 급여기준, 위생적인 관리 요령을 정립하여 생산기술의 표준모델로 활용 두당 370천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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