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도시관리공단, 문화재단 10년 일해도 최저임금-
성북지회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지부장 정진희)은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인도 서러운데 노조탄압가지 했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원이 투쟁에 참가했고, 공무원노조 성북구지부회 회원들 및 민주노총 서울경기지부에서도 참가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청소, 경비, 주차관리, 검표, 안내 업무를 하는 비정구직 노동자가 185명이고 아직도 158여명은 1년짜리 계약서를 쓴다”며, 성북도시관리공단, 문화재단의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 “아리랑 도서관에 환경미화원의 근무시간은 새벽 5시인데 근무자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 새벽 4시부터 나와서 일해야 제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다”며, “새벽부터 일하는 환경미화원은 몸이 부서져라 일하다 몸살이 나면 휴가 한번 쓰는데 눈치를 본다”고 주장했다.
환경주차장 경비근무자은 더 비참하다. 1일 24시간 격일근무 하는데 휴식시간은 전심시간인 낮 12시부터 1시까지가 고작이며, 저녁에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다. 문제는 휴게실이 따로 없어 주차관리실에서 자라고 하지만 시끄러워 도저히 쉴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감시단속 업무가 있을 때는 연장근무수당도 받지 못하고 일하고 있다.
이렇게 일해서 받는 공단과 재단 비정규직의 기본급이 1,195,480만원으로 시급 5,720원이다. 이는 올해 가구 최저생계비 16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올 2014년 성북구가 승인한 지방공단 총 인건비 인상율은 4.1%였으며, 최저임금율 7.2%보다 낮았다.
이렇게 최저임금에 허덕이는 생활도 힘겨운데 성북구청 문화재단 인사팀 관리자는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속에서 천불이 날 지경이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담당 한 관리자는 지난해 2월 정규직 직원들에게 “정규직노조를 따로 만들어라, 조합원을 만들어 주겠다”며 새로운 복수노조를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체불임금을 받지 못한 조합원들이 노동부에 진정을 넣었지만 “체불입금 진정을 포기하는 각서를 쓰라고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9월에는 고 씨가 성북지회장으로 있으면서 근무하는 주차장의 CCTV 1개월치 자료를 복사해 갔고, 지난 2월에는 근무지의 주차차량과 차주를 파악하며 지회장의 근무 허점을 찾는데 혈안이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재단 인사담당 한 직원이 정규직 회식자리에 찾아가 노조 탈퇴를 종용했고 “조합비 납부 CMS계좌를 해지하면 노조 탈퇴가 된다”며, 탈퇴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단체협상 초기부터 “조합원의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으며, 지난 31일에는 모 팀장이 부지회장인 박 씨에게 전화해서 “몇 명 가입했냐”고 여러번 물어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저임금도 서러운데 노조 탄압이 웬 말이냐”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없어도 공단은 돌아가지만 우리 비정규직이 없으면 공단은 돌아가지 않는다며, 제발 비정규직의 노조활동을 보장해 달라”며, 구청 비서실장에게 ‘구청장님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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