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전사 및 순직 경찰관 추모제'가 지난 10월 12일 오후 2시, 함안군 대산면 구혜리 6·25전쟁참전경찰승전탑에서 6·25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회장 김을노)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6·25전쟁 당시 국군과 함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경찰들을 추모하는 이번 행사에는 원경환 경남지방경찰청장, 김종화 함안군수 권한대행, 최인화 함안경찰서장, 김균 의령경찰서장, 공용기 창녕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 남창수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참전경찰유공자, 유족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순에 따라 조총 발사, 헌화·헌작·분향, 경과 보고, 추념사와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안보결의문 낭독, 경찰가 제창, 만세삼창도 이어졌다.
김 권한대행은 추도사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가슴에 새기고 그 유훈을 받들어 나라의 더 큰 발전과 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군에서도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최후방어선이 걸쳐있던 함안은 낙동강 전선이 위급해지자 함안전선의 국군 2개 사단이 경북 왜관 다부동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에 전남·북과 경남 경찰관 6천800여 명이 참전했다.
이 중 경남경찰 3천400명은 마산외곽과 함안 가야읍에서 대산면 구혜리에 이르는 전선에서 경남경찰국장 최천 경무관의 지휘 하에 작전을 수행했다.
또 전남경찰 2천200명은 함안 군북면과 필봉, 진동 등지에서 전남경찰청장 김웅권 경무관의 지휘 하에 작전을 수행했고 전북경찰 1천200명도 함안 칠원면, 법수면, 진동 등지에서 전북경찰청장 정태섭 경무관의 지휘로 작전을 수행했다.
1950년 8월 18일부터 전투에 참전한 경찰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이후 북한군이 퇴각한 9월 16일 반격 시까지 작전을 수행했다. 당시 참전기록에 의하면 경찰의 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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