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 상업용 무인기…빅데이터 활용 포도 재배 시스템도
한국과 이스라엘이 수륙양용 민간 무인기를 함께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 경제부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개최하고 수륙양용 상업용 무인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도 재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은 양국이 해마다 함께 적립하는 400만달러를 토대로 지금까지 99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했다. 연구개발이 완료된 과제 63개 가운데 23개는 국내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과제인 수륙양용 무인기는 한국의 케바드론과 이스라엘의 에어로드롬이 공동개발에 나선다. 무인기는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고 물에 착륙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양측은 이 무인기에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 기술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메이츠사와 이스라엘 AKOL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도와 관련한 재배와 생장관리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포도의 생장을 실시간 분석하는 우리의 센서 기술과 이스라엘의 포도 재배 관리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포도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 포도 재배자들에게 제공키로 한 것이다.
포도의 생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한국의 센서 기술과 이스라엘의 포도 재배관리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포도를 생산하는 노하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정환 산업기술정책관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해외 기술강국과의 전략적 기술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스라엘은 무인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이므로 이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과제당 최대 100만 달러인 정부 지원규모를 최대 2배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이스라엘과 협의 중이다. 양측은 이스라엘과 실무협의를 통해 12월경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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