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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학교서 쓰고 남은 전기, 아파트에 싸게 판다

2단계 프로슈머 거래 추진…최대 10% 전기요금 절감
 
학교 등에서 쓰고 남은 전기를 아파트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프로슈머 거래를 확대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밝혔다.

 

프로슈머란 전기를 생산한 뒤 자체적으로 쓰고 남은 전기를 판매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태양광발전 설비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슈머다.

 

기존에 프로슈머는 남은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나 전력시장에만 판매할 수 있었다. 아파트 등 소비 주체는 다시 한전 등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야 했다.

 

아파트 등 소비 주체는 한전에서 사던 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프로슈머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소비 주체는 최대 10%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이 같은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행하는 차원에서 16일 서울 상현초등학교(프로슈머)와 중앙하이츠빌 아파트(소비자) 간 거래 약정 체결을 주도했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자가용 태양광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과 아파트 등의 누진제 부담을 감안해 대형 프로슈머와 대형 전기소비자간의 거래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거래요건에 맞는 프로슈머와 소비자 발굴은 민간 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에너지 컨설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