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문화

치매 환자의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수칙

치매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고령자에서 발생하며 혼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정서적, 물리적 도움이 절실한 질병이 바로 치매이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다면 먼저 치매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상행동들에 대해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 환자가 날이 어두워지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 이유는?

 

치매 환자들은 해가 지면 불안해하며 이치에 맞지 않는 이상한 소리와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일몰효과’라고 하고 ‘섬망’의 일종이다. ‘섬망’이란 겉으로는 의식이 뚜렷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변 상황을 잘못 인식하거나 착각하고, 주의 집중력 장애로 인해 상대방이 내용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횡설수설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답변을 하고 한 자리에 차분히 앉아 있지 못해 서성이거나, 앞에 놓인 물건을 만지작거리거나 들었다 놓았다 하는 반복적 행동을 보인다.

 

환자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우선 불을 모두 끄지 말고 일부를 켜놓는 것이 좋다. 아침을 늦게 먹고 점심 식사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하며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차는 피한다.

 

또한 활동량이 많은 행동을 오후 늦게 하지 않도록 하고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낮 동안에 육체적 활동을 하도록 한다. 복잡한 시내를 걸어 다니는 것과 같은 과도한 시각적 자극과 청각적인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을 마시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 수칙 10가지

 

1. 밤에도 적당한 조명을 유지한다.

2. 환자의 수준에 맞는 그릇 닦기, 손빨래, 옷 개기 등의 소일거리를 주어 성취감을 갖게 한다.

3, 안전하고 편한 복장과 쿠션이 좋은 운동화로 매일 20~30분간 평지 걷기를 한다.

4. 미끄러운 슬리퍼 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바지가 흘러내려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환자가 잘못된 주장을 할 때에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하며 맞서 싸우거나 고치려 하면 안 된다.

6. 환자들은 갑작스런 변화나 복잡한 일을 하면 매우 불안해 하므로 가구 이동, 이사와 같은 환경 변화를 줄이고 일과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7. 자극적인 TV 화면은 환자에게 공포감이나 환상을 갖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8. 화장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 화장실 문에 인형 등을 달아두어 표시를 한다.

9. 환자가 대소변 실수를 할 때 나무라지 않도록 한다.

10. 식사를 하고도 음식을 계속 먹으려 하는 경우에는 식단표를 만들어 식사했음을 알리고, 그래도 음식을 먹으려 하면 깨지지 않는 그릇에 과자와 같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대한치매학회, 대한신경과학회)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