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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2015년 무연고사망자 역대 최고

지난해보다 23.5% 증가, 50대 무연고 사망자 전체의 30% 차지

 

김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시도별·연령대별·성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을 공개했다.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무연고 사망자는 총 1,245명으로, 2014년(1,008명)에 비해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682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는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338명, 경기 204명, 인천 119명 순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많았고, 세 지역의 무연고 사망자는 총 661명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3.1%를 차지했다.

 

서울(299명), 경기(197명), 인천(85명)은 2014년에도 가장 많은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반면, 세종(2명), 대전·울산(22명), 전북(25명) 순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적게 나타났다.

 

한편, 대구의 경우, 2014년 23명에 그쳤던 무연고 사망자가 2015년 87명 발생하며 전년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278.2%로 나타났고, 광주와 강원이 각각 전년대비 증가율 100%(5명→10명), 64.7%(34명→56명)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감소한 곳은 전남(49명→32명) 한 곳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50세-59세) 무연고 사망자가 368명(29.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60세-69세) 282명(22.7%), 70세 이상 267명(21.4%), 40대(40세-49세) 172명(13.8%), 40세 미만 50명(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무연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0.9%(385명)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에비해 무연고 사망자 증가율의 경우 50대가 31.4%(280명→368명)으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0.3%(132명→172명)으로 그 뒤를 이어 65세 노인인구의 28.2%(301명→386명)보다 높았다. 전년대비 무연고 사망자가 감소한 연령대는 40세 미만(55명→50명) 뿐이었다.

 

한편, 지난 2013년에는 “무연고사(고독사)가 주로 노인 계층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는 달리 전체 무연고 사망자 878명 중 50대가 253명(28.8%)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전체 무연고 사망자 1,245명 중 남성이 931명(74.8%), 여성이 220명(18%)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4.2배 많았다. 한편, 전년대비 남성 무연고 사망자는 21.9%(764명→931명) 증가한 반면, 여성 무연고 사망자는 41.9%(155명→22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적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중구로 조사되었다.

 

서울 중구(44명)는 지난 한 해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서울 영등포구가 36명, 서울 중랑구 및 경남 창원시가 각각 3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은 “무연고사, 일명 고독사의 급증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가정 해체와 사회공동체 붕괴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국 고독사 통계를 3년째 공개하고 있지만, 정부는 고독사를 단순히 노인문제로 인식하고 독거노인대책사업만으로 대응하는 등, 단편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며, “고독사 관련 국가통계를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고독사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