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자피해

거실형 텐트, 품질 개선 필요!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중심의 힐링형 여가활동인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캠핑열풍에 따라 다양한 텐트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5개 브랜드의 텐트 10종을 대상으로 인열강도, 봉합강도, 내수도, 발수도, 방염성 등을 시험 · 평가했다.

 

조사결과, 5개 주요 브랜드의 4인용 (거실형) 텐트 10개(프리미엄형 5개, 일반형 5개) 시험 · 평가 결과, ‘코베아’ 사의 ‘아웃백골드’(939,479원)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스노우피크’ 사의 ‘랜드락’ 제품은 품질 측면에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우수했지만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물이 스며들지 않는 성능)가 하락하였고 가격도 약 223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베아’ 사의 ‘아웃백 골드’ 제품은 자외선 노출 이후 내수도 성능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등 품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했으나 인열강도(텐트 천이 어느정도의 힘에 의해 찢어지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측면에서 KS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텐트 10종 중 7종은 인열강도 측면에서 KS 기준 미달이다. ‘아웃웰’ 사의 ‘콩코드 M', '코베아’ 사의 ‘아웃백 블랙’, ‘콜맨’ 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등, 소방방재청 고시 ‘방염(防炎)성능기준’에 미달됐다.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 및 발수도를 측정한 결과, 6종의 내수도가 하락하였고 4종의 발수도(물이 천의 표면에서 흘러내리는 성능)가 하락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5개 주요 브랜드의 4인용 거실형 텐트 10종(프리미엄형 5종, 일반형 5종)를 선정했다.

 

이번 텐트에 관한 시험은 한국 건설생활 환경시험 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했다. 텐트 천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①인열강도, ②방염성, ③봉합강도, ④내수도 및 자외선 노출 이후 내수도, ⑤발수도 및 자외선 노출 이후 발수도, ⑥내오염성 등을 시험 · 평가했다.

 

또한 지퍼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하여 ⑦이빨가로 인장강도, ⑧왕복개폐 내 구도를 시험 · 평가했으며, 폴대의 부식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⑨염수분무시험을 실시했다.

 

텐트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⑩포름알데하이드 및 ⑪아릴아민 함유량을 시험 · 평가했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제품 표시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57.3%로 나타났으며,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해 보았다.

 

가격 · 품질 비교평가 결과, ‘코베아’ 사의 ‘아웃백골드’(939,479원)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고, ‘스노우피크’사의 ‘랜드락’(2,228,334원) 제품도 품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한 편이었지만 가격은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비쌌다.

 

‘코베아’ 사의 ‘아웃백골드’ 제품은 인열강도 측면에서 다소 열등하였으나,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 측정결과 성능이 유지되는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으며 가격은 약 94만 원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또한 ‘스노우피크’ 사의 ‘랜드락’ 제품은 인열강도(KS 기준 이상), 봉합강도(천장 : 418N, 바닥 : 586.5N) 등 품질은 우수한 편이었지만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된 이후 내수도가 감소하였고, 가격은 약 223만 원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비쌌다.

 

조사대상 제품 10개 중 7개 제품은 인열강도가 KS(한국산업표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이 찢어질 개연성이 컸다.

 

방염성 시험 결과, ‘콜맨’사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Ⅱ’, ‘코베아’의 ‘아웃백 블랙’, ‘아웃웰’의 ‘콩코드 M' 총 3개 제품이 소방방재청 고시 ’방염성능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베아’ 사의 ‘아웃백 블랙’ 제품의 경우, 방염소재를 사용하였다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염성능기준 이하로 나타나 ‘안전품질 표시기준’을 위반한 바, 관련 기관인 기술 표준원에 개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자외선에 100시간 노출시킨 이후 내수도 및 발수도 측정 결과, 6개 제품의 내수도 및 4개 제품의 발수도가 떨어졌다.

 

아울러 ‘아웃웰’ 사의 ‘몬타나6’ 제품, 폴대가 부식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을 함유한 물을 뿌린 후 폴대의 부식여부를 살펴본 결과, 조사대상 제품 중 ‘아웃웰’ 사의 ‘몬타나6’ 제품의 폴대가 부식했다.

 

표시사항 확인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사항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8종, 제품 내 라벨 등에 한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4종 있었다.

 

특히 ‘아웃웰’의 ‘몬타나6’ 및 ‘콩코드 M’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는 사항이 표시되어 있지 않았고, 한글표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노우피크’의 ‘리빙쉘L’ 및 ‘랜드락’ 제품의 경우 제품 내 라벨 및 화재예방 주의사항이 한글로 표기되어 있지 않았다. 전 제품 모두 인열강도에 관한 표시는 없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캠핑 환경(장소, 계절, 인원 수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해야 한다.

 

이번 텐트 품질 조사 결과, 전 제품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브랜드의 4인용 거실형 텐트 10종 모두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인열강도, 내수도, 발수도 등 핵심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업체들은 텐트 품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지원하기 위하여 인열강도, 내수도 등 텐트의 핵심 품질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따른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안전품질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에 기술 표준원에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안전품질 표시기준’ 상의 권장치수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텐트 크기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구입한 텐트에 불만족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실제 사용해보니 텐트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텐트를 2개 이상 보유한 소비자의 36.6%가 더 큰 크기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로 텐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품질 표시기준’에는 권장치수 및 치수에 따른 사용인원 표기방법이 적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소비자가 현실에서 체감하는 텐트 수용인원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이에 개선이 필요하다.

 

텐트는 사용하는 상황(장소, 날씨, 인원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짐을 놓을 공간까지 고려하여 적정 인원 수보다 2 ~ 3인 더 큰 사이즈의 텐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유한 차량에 수납가능한 크기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최대) 10,000mm급의 내수도를 가진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국내의 날씨환경 상으로는 내수도가 1,500mm ~ 2,000mm급이면 충분하다.

 

품질표시 및 A/S 가능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KC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의 경우 설치과정에서 폴이 부러지거나 천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A/S가 가능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제조사에 따라 부속품을 별도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품의 구성에 대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수입제품의 경우 A/S 및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는 정품인지, 사용 설명서 등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매 직후 봉제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폴, 이너텐트 등 텐트의 구성품이 제대로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편리성을 강조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격과 편리성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텐트를 사용할 때에는 평평하게 고른 바닥에 비닐 또는 방수원단을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설치하면 습기를 차단하고 방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폴의 표면에 색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여 순서대로 텐트와 연결한다. 조립순서가 틀릴 경우 제품이 파손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사항 또는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내용을 숙지한 후 텐트를 설치한다.

 

특히 폴을 설치할 경우 폴 끝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유아 · 어린이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텐트 고정 줄을 팩(땅에 박아 텐트를 고정시키는 못과 같은 부속품)에 연결하여 땅에 고정시키는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텐트 입구 주위와 이동로를 피해 설치한다.

 

여름철이나 우기에는 텐트 주변에 배수로를 파 침수를 방지하고 수시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여 위급 상황시 신속히 철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계곡, 강, 바다 등 물가에서는 텐트 사용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텐트 주변에는 화로를 설치하지 말고, 내부에서 화기를 사용할 경우 화재 · 텐트의 변형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텐트가 파손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하중의 제품을 천장에 올려놓거나 고리에 매달아 놓지 말아야 한다.

 

‘텐트’에 관한 이번 가격 ·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