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봄 가뭄대책 예산으로 145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편성된 예비비 가운데 423억원과 2016년 가뭄대책 연계사업비 1027억원이 포함된 1450억원을 추가·편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우선 가뭄이 심한 ‘공주보-예당지’와 ‘상주보-화달지’에 하천수 활용 농촌용수공급사업을 올해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예비비 15억원을 지원해 조사·설계에 착수하고, 2016년 소요예산 400억원을 반영해 도수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6년 6월에는 154ha에 대한 부분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주보-화달지’ 도수로 공사는 수리시설이 미흡하고 내년 봄에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고 있어 ‘공주보-예당지’와 함께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에 올해 예비비 5억원을 지원해 조사·설계에 착수하고, 2016년에는 나머지 소요예산 327억원 전액을 지원해 도수로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충남서부권(7887ha)과 경북 북부 상주지역(798ha) 등 가뭄 상습지 8685ha에 대한 용수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등 긴급용수대책 추진을 위해 2016년도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를 정부안 125억원에서 425억원으로 300억원 증액키로 하고,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농어촌공사관리 저수지 중 저수율 50%미만 178개소에 대한 준설도 연내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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