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세 지속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2015년 5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4%(2.4포인트) 하락하여 166.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7%(43.6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곡물, 육류, 유제품 가격지수는 하락하였으며, 유지류, 설탕 가격지수는 상승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2014년 4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군별 가격지수별로 살펴보면 곡물은 2015년 4월(167.2포인트)보다 3.8% 하락한 160.8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곡물가격은 충분한 재고량, 금년도 양호한 작황 전망, 교역량 감소 전망에 기인하여 하락세를 보였다.

 

유지류는 2.6% 상승한 154.1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지수 상승은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팜유가격은 동남아지역 엘니뇨 발생 우려에 따라 상승하였으며, 대두유가격도 중국의 수요량 증가 전망에 기인하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은 2% 상승한 189.3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2014년 10월이후 처음으로 반등하였으며, 이는 2014~2015년도 공급과잉으로 인한 원당가격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브라질(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 일부지역에서 설탕가공 시기를 조절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육류는 1.0% 하락한 171.4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육류 가격지수 상승은 미국의 낮은 육류 수출가격에 기인한 것이다. 쇠고기 및 양고기 가격은 하락하였고, 가금육 및 돼지고기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제품은 2.9% 하락한 167.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분유와 버터 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유제품 가격지수 하락을 주도하였다. 이러한 유제품가격 하락은 뉴질랜드의 대규모 미판매 재고량 및 EU의 수출공급량 증대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5~2016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014년에비해 1.0%(25.6백만톤) 감소한 2,524.3백만톤으로 전망했으며,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24.7백만톤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4년도 대비 1.2%(29.7백만톤) 증가한 수치다.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지난해에 비해 1.9%(12.2백만톤) 감소한 634.3백만톤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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