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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납골당 소개 리베이트 챙긴 장례식장 직원들 검거

납골당 리베이트 및 화환납품비리 장례사범 무더기 적발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지가 정해지지 않은 유족에게 특정 공원묘지 이용을 알선해주고 사례비(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배임)로 K(47)씨 등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 등에게 사례비를 제공한 혐의로 이모(50)씨 등 공원묘지 관계자 8명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 장례식장 직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원묘지나 장지를 알선해주고 7개 업체로부터 49차례에 걸쳐 295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예상치 못한 임종으로 경황이 없어 장례절차 과정에서 장지를 알아 볼 여유가 없는 유족의 급박한 처지와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가급적 고가의 납골당 등을 이용하려는 유족의 심리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사 기관의 적발을 피하려고 차명계좌로 사례비를 입금 받거나 현금으로 직접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장지가 없는 유족 대부분이 장례식장 직원들을 통해 장지 상담을 하고, 이들로부터 소개받지 않으면 공원묘지 등 장지를 유치할 수 없는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고질적인 유착 범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와 별도로 대구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의 제단용 꽃 납품 입찰에서 특정업체가 낙찰받도록 가격을 담합한 혐의(입찰방해)로 조직폭력배 C(33)씨 등 납품업자 4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상주가 두고 간 화환을 수거할 수 있는 권한을 다른 납품업자들로부터 빼앗아 4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장례식장 조화 재사용은 경찰 단속과 여러 언론에서 보도됐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