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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건국대 연구팀 “찰수수 대장암 억제 효과” 규명

 

오곡밥 등에 쓰이는 우리 전통 곡물인 찰수수가 대장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건국대 연구팀이 규명했다.

 

건국대 의과대학 양영목 교수 연구팀은 찰수수 추출물 HSE(Hwanggeumchal sorghum extracts, 황금찰수수)이 대장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메커니즘(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양 교수팀은 찰수수 추출물(HSE)의 농도에 비례하여 세포주기의 G1기에서 세포분열을 정지시키고 세포사멸에 의한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식품과학(Food Science) 분야 국제 전문 저널인 ‘기능성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상위 5% 이내 SCI급 학술지, IF=4.50)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우리나라 생명과학(기초. 응용, 농수식품)연구정보 사이트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농수식품 성과 포커스’의 주요 연구로 소개됐다.

 

수수에 포함된 식물성 화학물질은 암의 여러 형태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로서는 근본적인 핵심 분자 표적(molecular targets)이나 세포 메커니즘에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건국대 연구팀은 찰수수 추출물(HSE)의 농도와 대장암세포 증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찰수수 추출물이 대장암세포증식을 억제하고 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신호전달경로(Jak2/STAT3)와 PI3K/AKT/mTOR(세포신경전달물질)에 억제 조절능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인체 단백질(STAT3)의 전사 조절 기능에 관한 연구에서 찰수수 추출물이 단백질(STAT3/DNA)의 결합과 전사 프로모터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STAT3의 하향 조절로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와 VEGF-2R)의 발현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찰수수 추출물을 동물모델에 처리(동물실험)한 결과 대장암 종양의 성장과 폐(lung)로 전이되는 것을 억제했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산 황금찰수수가 세포 신경전달 경로(Jak2/STAT3 및 PI3K/Akt/mTOR)를 억제 조절함으로써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음식이나 식이 보충제로서 (황금찰)수수의 사용은 부작용 없이, 기능식품으로써 대장암의 발병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