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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방부 “북 서북도서 도발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들의 영해 침범을 주장하며, 예고 없이 조준 사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북측은 우리 해군 고속정이 제3국 어선 단속을 구실로 북한 영해를 수차례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 매일 2∼3차례에 걸쳐 고속정 17척이 영해를 침범했고, 4월 26일에도 5척이 여러 차례 넘어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 이 시각부터 북측의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해군 함정들에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자신들의 자위적인 조준 사격에 도전하면 보다 강력한 연속 대응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이 남측 함정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조준타격’ 위협을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도발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8일 북한 영해침범 경고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우리 측 함정의 정상적인 작전활동을 빌미로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 ‘강력하고 연속적인 대응타격’ 등을 운운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우리 측이 아니라 귀측(북측)이며, 귀측의 사실관계를 왜곡한 위협성 언동으로 인해 남북한 간에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귀측(북측)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귀측(북측)이 우리 측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자행할 경우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서해 북방한계선은 남북한의 실질적이고 유일한 해상경계선으로써 반드시 존중·준수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