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별 발생 시기를 기록한 자료집이 나와 관련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20%가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를 겪고 있으며, 꽃가루를 원인으로 하는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상세한 꽃가루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김상배 관장)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나타나는 시기와 해당 식물의 정보를 담은 ‘한반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자료집(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식물 100종을 선정하여 해당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가진 이들이 외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꽃가루별 연중 발생 시기를 담은 달력을 제공했다. 또한, 정확한 꽃가루 종류와 식물 생육 정보 등을 수록해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간단한 염색시약을 사용하여 꽃가루 모양만 제시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전자 현미경을 사용하여 자세한 꽃가루 크기, 표면 무늬, 유발 식물과 알레르기 사례 등의 정보를 담았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과 피해 정도는 식물의 종류, 꽃 피는 시기, 계절적인 영향 등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 일치하는 꽃가루 정보를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번 자료집에서 제공하는 ‘화분학(花粉學)’적인 정보와 식물 정보는 보건 의학계의 알레르기 진단과 판별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분학(花粉學, palynology)은 꽃가루 형태분석, 발생과 수정기작, 그 물리적, 화학적 성질들을 연구하는 학문. 식물학 분야 외에도 과거 기후변화를 측정하는 고기후학, 지질학, 역사학, 화석학, 임학, 의학, 법의학 등의 분야에도 폭 넓게 활용된다.
자료집은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식물에 대한 수종대체와 함께 심각한 피해를 주는 돼지풀류 등의 식물 퇴치 작업에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화분달력과 알레르기 사례 등은 특정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의 알레르기 피해정도를 줄이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
‘한반도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 자료집’은 전국 주요 도서관, 의학계, 연구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자료집을 바탕으로 향후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 모바일앱 등을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식물의 화분학적 상세정보를 제공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기상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 및 기관과 협력하여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예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병윤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 과장은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식물의 정확한 분류와 꽃가루의 상세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보건 의학계에서 알레르기와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판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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