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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1분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260억달러 기록

대일본 수입 의존도 17.1%로 역대 최저치

 

우리나라 소재·부품 교역이 경기 불황에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분기 소재·부품 수출액이 667억 달러, 수입액은 407억달러로 26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에 거둔 소재·부품 무역흑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0%, 수입액은 0.6% 증가했다.

 

소재·부품 교역은 지난해 처음 연간 무역흑자 100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화학제품의 단가 하락으로 소재 분야의 수출입은 줄었다.

 

전자부품(수출증가율 11.2%), 일반기계부품(4.8%), 전기기계부품(9.0%)이 수출을 주도한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화합물및 화학제품(-10.5%), 섬유제품(-12.3%) 등은 수출액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으나 유럽연합(EU) 등은 감소했다.

 

특히 일본과의 소재·부품 교역을 보면 올 1분기도 38억8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소재·부품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는 17.1%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일 수입의존도는 1분기 기준 2011년 23.8%, 2012년 23.3%, 2013년 21.5%, 2014년 18.2%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대일 수입의존도 하락은 우리 소재·부품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수입처가 중국 등으로 다변화되는 데 따른 결과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