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팔수 있다’ 사탕발림으로 현혹, 하지만 “직접 가서 팔아라”
우리나라의 장묘문화는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장례문화 중 화장률이 70%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를 방영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납골당을 늘리고 화장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납골당(추모공원, 추모관) 마다 차이도 천차만별이고 가격 또한 비싸다는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납골당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부르는게 값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납골당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가격이 비싼 이유로 납골당 안치를 소개하는 상조회사 및 납골당만 전문으로 소개하는 외주 업자들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의 영업비(수수료)가 과다한 금액으로 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납골당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소개료(리베리트)를 주는 곳에 소개한다. 이렇게 소개하는 수수료(리베이트)가 내돈에서 나간다면 그렇게 소개를 받겠는가?
이렇듯 영업비를 앞세워 불공정 경쟁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현행법상 납골당 가격을 제재할 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납골당에서 신규로 상담을 하는 유족들에게 “안치를 하게되면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더라도 다시 되팔수 있다”는 사탕발림으로 현혹했지만 “유족이 직접 팔아야 한다”는 납골당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A씨는 10년 전 ‘청아공원’이라는 납골당에 아버지를 모셨다. 납골당 계약당시 정신없고 슬픈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이장시 되팔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 아버지를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A씨가 다니던 교회에서 그동안 공사중이던 교회묘지도 완공되어 A씨 어머니는 아버지를 완공 된 교회묘지에 합장하시길 원해서 ‘청아공원’에 문의했다.
하지만 청아공원 측에서는 “납골당은 한번 분양하면 끝이니 안치단 매매는 각자 알아서 하라”며, “매매계약서를 쓸때 양도 양수하는 것만 도와준다고 한 것이다. 되팔수 있다는 것이 각자 알아서 하라는 것이었지만 이는 처음부터 말 하지 않았다.
황당한 A씨는 “납골당안치단이 무슨 아파트 매매도 아니고 설사 아파트 매매를 하더라도 중계업자를 통해서 매매가 이루어지는데 ‘청아공원’은 일단 분양하고 나서 다른 곳으로 이장시 개인이 알아서 하라니 나는 개인적으로 납골묘를 어떻게 매매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렇게 나올 줄 알았더라면 납골당으로 모시는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결정했을 것을 그저 청아공원측 이야기를 듣고 나의 상식으로 해석한게 큰 실수였다”며, “점점 납골당으로 모시는 추세가 많아지는데 저 처럼 이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으니, 납골당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본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 것 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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