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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김치는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

[외신이 본 한국] 뉴욕타임즈가 소개한 ‘김치’

 

지난 5일 아침 뉴욕타임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 김치찌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설명은 ‘비 오는 날엔 김치가 필요해’였다. 사진 속 음식은 미국의 유명 요리사 데이비드 타니스(David Tanis)의 작품으로 그는 “김치찌개를 따끈하게 먹을 수 있는 스프”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도 타니스의 요리법을 담은 글이 올라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타니스는 “김치는 많은 요리에 재료로 사용할 수 있고 빠르게 깊은 풍미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김치수프(찌개)를 끓이기 위해서는 신 김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수프는 놀라울 만큼 풍미가 가득하고 맵거나 짜지 않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월 말에도 ‘김치로 요리하기’ 제하 칼럼을 통해 김치의 다양한 매력을 칭찬한 바 있다. 김치찌개 요리법에도 이 칼럼이 다시 소개됐다. 칼럼 작성자는 다름 아닌 데이비스 타니스로 한국인들 못지않은 그의 김치 사랑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칼럼에서 그는 김치를 독일의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 비슷하지만 한국인에게 김치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소울 푸드’라고 설명했다.

 

또 김치는 모든 음식의 맛을 배가 시키고 베이컨과 달걀도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으며 한국식 바비큐와 라면도 김치와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치를 양념이나 조미료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며 ‘많은 가능성을 지닌 마법의 재료’인 김치라고 설명했다. 김치는 수프, 스튜, 면과 쌀을 이용한 요리 등 어디에 넣든 그 음식의 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해 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는 또 김치요리를 해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김치를 직접 담지 않고도 현재 미국 내 주요 식료품점 냉장고 속 두부 옆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집에서 김치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가 됐다. 뉴욕타임즈는 핫도그 위에 토핑으로 루벤 샌드위치나 그릴 치즈 샌드위치 속에 들어갈 재료로 김치를 활용할 수 있고 바게트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며 김치는 이 음식들의 맛을 깊고 탁월하게, 굉장히 맛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김치의 종류도 소개가 됐다. 뉴욕타임즈는 겉절이를 ‘샐러드와 같은 식감을 지닌 김치’로 표현하며 아삭아삭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배추 김치, 깍두기, 백김치 등을 소개하며 각각의 김치는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며 김치가 담긴 통을 열 때는 샴페인이 터질 때처럼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김치는 요거트처럼 유산균이 풍부하고, 소화를 돕거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이점이 있지만 김치를 즐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훌륭한 맛 때문”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