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해외이주법 53주년 맞아 관련 기록물 공개
정부수립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이주 역사는 6.25전쟁 전후로 미군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의 미국 진출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정부는 폭증하는 인구문제 해결과 국민경제의 안정 도모를 위해 1962년 ‘해외이주법’을 제정하고 국가정책 차원의 해외 이주정책을 적극 추진한 바 있다.
그 결과 1960년대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농업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독일에는 광부와 간호사들이 대규모로 파견되기도 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9일 해외이주법 공포 53주년을 맞아 이달의 기록 주제를 ‘한민족의 땀과 눈물, 세계를 적시다’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서비스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5건, 사진 25건, 문서 6건 등 총 46건으로 조국을 떠나는 사람들, 타향에서의 삶, 고향방문 등 광복 이후 우리 국민들의 해외이주 관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로 이주한 한인들은 낯선 땅에서 쉼 없이 일하며 한국인의 근면성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던 중동의 건설근로자들은 사막의 거센 모래바람을 이기며 창조신화를 써내려갔다.
한인들에게 고국의 고향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었기에 이역만리 조국을 방문했다. 1903년 하와이로 이민간 동포들이 반세기 만인 1955년 정부의 환영 속에 모국을 방문했다.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은 수십 년 동안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다 1975년부터 모국방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1992년에는 사할린에 거주하는 고령의 독신 동포 76명이 영구 귀국, 마지막 여생을 고국에서 보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광복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이 낯선 외국에 이주하여 정착하고 다시 고국을 찾아오는 모습이 담긴 기록을 통해 모두가 같은 뿌리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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