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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이사철 맞아 수도권 아파트 매매ㆍ전세 고공행진

매매 전환 수요 유입, 매매가격 상승폭 커져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매매ㆍ전세가격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15%, 신도시 0.06%, 경기·인천 0.08%,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세 물량이 크게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간 매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아파트(0.24% → 0.36%)와 일반아파트(0.04% → 0.11%) 모두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격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컸고 서울과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각각 37주, 34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특히 서울은 금주 0.38% 올라 주간 상승률로는 2005년 (10월 2주차 0.38%) 상승률과 타이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신도시 0.15%, 경기·인천 0.14% 올랐다.

 

전세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다.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무려 1.39% 올랐고 하남, 남양주, 구리 등으로 전셋값 상승 여파가 미치기도 했다.

 

3월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격, 전세가격 모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이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까지 전세 부족 현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1월 한 달새 2조5000억원이 늘어 409조4000억원(잔액 기준)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로 상승한 12월 중(6조2000억) 상승폭보다는 작지만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격 오름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