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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염습’ 과정 “유가족들이 직접 지켜봐야”

현대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일장을 기본으로 하므로 사망 후 당일로 수시(收屍)를 행하게 되고, 사망한 다음날 습(襲)이 끝나면 바로 소렴을 하고 입관까지 하게 되어 염습의 과정이 2일째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3일째 발인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례에 대한 지식이 없는 유가족들은 장례지도의 말에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장례지도사의 역할은 크다. 장례지도사는 절차에 따라 장례를 진행하고 ▶장례상담 ▶시신관리 ▶의례 지도 및 빈소 설치 ▶행정업무 등의 각종 장례 관련 업무를 수행 한다.

 

장례지도사가 하는 일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사망통지를 받고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운반 후 ▶장례절차 및 방법 ▶장례일정 ▶비용 및 규모 등에 대해 상담하며, 상주에게는 ▶장례.의례 지도 ▶장례용품 및 수의 구매상담 ▶수시 및 염습 ▶입관 ▶매장 및 화장 등의 총괄적인 장례업무를 담당 한다.

 

그렇다면 장례 과정에서 ‘수시(收屍)’와 ‘염습(殮襲)’은 무엇일까? ‘수시’는 시신의 자세를 바로잡고 깨끗하게 거두는 작업을 뜻한다. ‘염습’은 운명한지 하루가 지난 후 탈지면이나 거즈로 시신의 머리와 온몸을 닦은 다음에 수의(壽衣)를 입히고 염포(殮布)로 묶는 것을 말하며, 이 후 시신을 관에 눕히고 흔들리지 않게 공간을 채워 넣는 것을 ‘입관(入官)’이라 한다.

 

‘염’에는 ‘소렴(小殮)’과 ‘대렴(大殮)’이 있다. ‘소렴’은 습의에 이어 다른 의복들(正衣, 倒衣, 散衣 등)을 입히고 소렴포로 주검을 매는 것이나 의복들을 새로 입히지 않고 소렴포로 싸기도 한다. ‘대렴’은 죽은 사람이 평소에 입던 옷을 관 안 바닥에 골고루 가도록 평탄하게 깔고 칠성판(七星板)을 깐 뒤 그 위에 요를 깔아주는 것이다. 대렴은 입관을 위해 주검을 베로 감아서 매듭을 짓는 것으로 소렴을 행한 이튿날에 한다.

 

장례과정에서 유가족이라면 누구나 고인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 떠나는 길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보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염습(殮襲)’의 모든 과정을 유가족들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염습은 유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급하게 진행되는 ‘장례지도사’ 개인적으로 염습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장례지도사가 개인적으로 ‘염습’을 끝냈다면 유가족들은 시신을 닦았는지 안 닦았는지 확인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장례지도사들은 시신을 닦지도 않은 채 의복을 입히는 경우가 있어 유가족들은 ‘염습’ 진행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