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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업체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신입생 모집

 

아버지의 사업 실패, 어머니의 암투병으로 담임교사의 도움을 받아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식당, 공장, 막노동을 전전하던 김진영(29세)씨.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인력개발원 졸업생의 수기 한편을 읽고 대한상공회의소 전북인력개발원 컴퓨터응용기계과에 입학하여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1년 동안의 인력개발원 생활동안 매월 지급되는 교육수당과 교재 등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는 환경 속에서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등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한 회사에서 사장님의 권유로 지역 소재 대학을 입학, 첫 학기에 수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진영씨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읽고 용기를 내어 날아오르기를 바란다”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이 항상 옆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고 말했다.

 

미식축구 선수로 서울 소재 대학 4년 장학금까지 받고 입학했던 송성훈(28세)씨. 2009년 5월 큰 부상을 당하고 7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내야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4년간의 방황 끝에 들어가게 된 공장에서 성훈씨는 낯선 기계들을 접하게 되었고 입사 8개월 만에 제대로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퇴사하고,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CNC공작기계와 CAD/CAM 설계 실습은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의 기술자로 인정받고 싶어 했던 분야로 기업에서 수행하는 업무와 동일한 수준으로 교육이 이루어져 만족도가 높았던 덕택으로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 2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기술인으로서 당당하게 취업하여 근무 중이다.

 

성훈씨는 “선수로 성공할 줄 알았지만 부상을 당했을 때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제 기술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고 다시 꿈을 꾸게 되었다”며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력개발원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에서는 위와 같은 사연들이 드물지 않다. 어려운 환경에서 좌절을 겪다가 인력개발원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은 인력개발원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말한다. 단순히 기술을 익혀 취업시키는 기관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희망을 주는 곳을 증명이라도 하듯 1994년부터 지금까지 43,000여명의 기술인을 양성하였고, 20년 평균 90%가 넘는 취업률과 80% 이상의 자격취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청년층 취업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제공하는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의 직업훈련은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과 제조기술 분야에서의 전문 인력 공급 및 청년실업자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1993년 당시 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건립·운영 중이던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8개 인력개발원을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이관 받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등 최근까지 국가기간산업과 전략산업분야의 전·후방 공통기술을 중심으로 대한상의 회원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능인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그 성과 또한 공공직업훈련기관의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별 산업계와 개별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수요자중심 훈련으로 전환하고, 부산, 울산, 경기 등 11개(69%) 지역상의가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참여하고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이 공동훈련센터로 참여하여 협약기업과 훈련생의 채용약정을 통해 기업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도록 인력개발원의 기능을 개편하였다.

 

이러한 훈련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인력개발원은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직무분석을 실시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내용과 수준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하여 훈련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기업의 만족도 제고를 위한 훈련수준관리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올해에는 1,300여명의 인문계고 3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간의 협력을 통해 조기에 산업현장 진입을 위한 직업훈련을 실시하여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사업 학습근로자로 취업 연계를 통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선 취업 후 학습 정책에도 기여 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시행하는 학점은행제도를 훈련과정에 적용하여 비 이공계 대학교 졸업자들이 산업기사자격증 취득을 통한 이공계 복수학위를 취득하여 기업에서 원하는 능력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실제로 전년도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입학생중 대학교 졸업자는 848명으로 입학생의 20%를 차지하였으며, 이중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등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교(33개) 졸업자 133명이 전북, 강원, 충남인력개발원 등에 입학하여 기계분야, 자동화, 전기·전자, IT분야 훈련과정에 참여하였고 취업에 성공하고 있어 새로운 취업 성공루트로서 각광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도 8개 인력개발원을 통해 전국 71개 지역상공회의소와 14만 회원사와 함께 인력양성을 위해 제조기술분야(기계설계, 자동화, 정보(IT)통신, 조선(해양플랜트)설계, 뿌리산업 등)를 중심으로 4,000여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28일까지 부산·인천·광주·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 등 전국 8개 인력개발원에서 3,215명의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만 15세 이상의 실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20만원) 및 교통비(5만원)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군입영 연기, 취업알선의 혜택이 주어지며,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취득까지 연계할 수 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별 모집인원

 

개발원名 모집인원(명) 연락처
부산인력개발원 고교생(120), 일반(308) 051-626-4260
인천인력개발원 고교생(150), 일반(380) 032-810-6520
광주인력개발원 고교생(150), 일반(277) 062-940-3000
경기인력개발원 고교생(180), 일반(395) 031-940-6800
강원인력개발원 고교생(270), 일반(135) 033-430-9721
충북인력개발원 고교생(150), 일반(150) 043-730-0114
충남인력개발원 고교생(90), 일반(187) 041-850-9500
전북인력개발원 고교생(150), 일반(123) 063-472-2500

 

입학지원 관련 문의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chamhrd.net)나 무료전화 1588-0603, 전국 8개 인력개발원으로 하면 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