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월 11일 오전 9시 본청 대회의실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유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선거법 위반 유죄판결과 법정구속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저는 이 문제에 관해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참 조심스럽다”며, “그러나 야당대표로 서 이 중요한 사안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노릇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판결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되었다. 이미 확인된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과 또 남북정상대화록 불법 유출 및 악용과 함께 종합해서 보면 국가기관들의 전방위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된 셈이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저질러진 일이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진실을 은폐하고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가로막았다. 이제 드러난 진실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원이 다시는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당이 요구했던 바와 같이 강도 높은 개혁을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도리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표는 “추가로 공개된 이완구 후보자의 녹음파일은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며 “언론인들을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준다고 큰소리치면서 회유하는 내용은 듣기만 해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고 비꼬았다.
문제인 당대표는 “이미 2번에 걸친 총리후보자의 낙마가 있었고, 이번이 3번째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으나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인사청문회가 끝나는대로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들의 총의로 우리당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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