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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피해

눈·코 성형수술, ‘비대칭’ 부작용 많아

피해자 ‘10명중 8명 이상’ 재수술 받았거나 재수술 필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미용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부작용 피해도 지속되고 있어 의료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성형수술 관련 피해가 최근 2년간 총 214건 접수됐으며, 이 중 147건(68.7%)이 부작용 피해이고 나머지 67건(31.3%)은 위약금 과다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였다고 밝혔다.

 

성형수술 부작용 중에는 ‘비대칭’이 40건(27.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형물 관련 이상’ 23건(15.6%), ‘흉터’ 17건(11.6%), ‘염증·감염’ 15건(10.2%)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피해의 절반 이상은 눈(40건, 27.2%)과 코(34건, 23.1%) 성형수술에서 나타났다. 이어 유방성형술 18건(12.2%), 지방주입흡입 14건(9.5%), 안면윤곽성형 13건(8.8%) 등의 순이었다.

 

눈과 코 성형은 ‘비대칭’이 각각 21건(52.5%)과 13건(38.2%)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성형술은 구형구축 등 ‘보형물 관련 이상’(17건, 94.4%)이 대부분이었으며, ‘안면윤곽성형’은 ‘비대칭’과 ‘신경손상’(각각 5건, 38.5%)이 많았다.

 

또한 부작용 피해 147건 중에는 부작용이나 효과미흡 등으로 이미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130건(88.4%)에 달했다. 특히, 눈과 코 성형수술의 경우 부작용 피해 사례 모두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20~30대(130명, 60.8%), 여성(173명, 80.8%), 수도권(152명, 71.0%) 거주자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소재한 병·의원(152건, 71.0%)에서 피해가 가장 많았는데, 특히 강남 소재 병·의원에서 발생한 피해가 서울지역 피해의 80.9%(123건)를 차지했다.

 

성형수술 관련 피해 중 병·의원의 책임이 인정된 경우가 146건(68.2%)이었고, 이 중 배상·환급 등이 이루어진 경우는 122건(83.6%)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성형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 ▲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 및 수술 경력, 주요 분야 등을 확인한 후 병원을 선택하며 ▲ 의료진에게 자신의 병력 등을 고지한 후 충분한 검사 및 상담을 받고 ▲ 부작용 발생 가능성, 수술의 한계, 부작용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수술동의서 등의 관련 자료를 요청하며 ▲ 부작용 발생 시에는 즉시 수술병원에 알리고, 재수술 여부는 의료진과 충분하게 상의한 후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주요피해사례>

 

▶ 비대칭 및 효과미흡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쌍꺼풀수술)

유모씨(여, 20대, 서울시 강남구)는 2013. 6. 19. A성형외과의원에서 쌍꺼풀수술(눈매교정 및 앞트임 수술)을 받은 후, 흉터 및 양쪽 비대칭, 효과미흡으로 재수술을 받음. 이후 4개월 만에 양쪽 쌍꺼풀이 풀려 다른 병원에서 쌍꺼풀 재수술 및 눈매교정술을 받음.

 

▶ 보형물이상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코성형수술)

박모씨(남, 20대, 서울시 강서구)는 2014. 2. 10. B의원에서 코성형수술을 받은 후, 수술부위 염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보형물 노출 및 부종이 발생하여 다른 병원에서 연골 및 보형물 제거술을 받았으며, 향후 재수술이 필요한 상태임.

 

▶ 구형구축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유방성형술)

김모씨(여, 30대, 경남 창원시)는 2013. 10. 12. C성형외과의원에서 양쪽 유방 물방울성형술을 받은 후 수술부위 출혈이 발생하여 항생제 주사 등의 치료를 받음. 이후 양쪽 유방이 딱딱하게 변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여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으나 추가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임.

 

▶ 부정교합, 비대칭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안면윤곽성형)

박모씨(여, 20대, 서울시 노원구)는 턱끝 길이를 줄이고자 D성형외과의원을 방문하여 2011. 10. 7. 안면윤곽성형술을 받았으며, 이후 부정교합, 턱의 비대칭이 발생하여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음.

 

▶ 장해 발생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안면윤곽성형)

정모씨(여, 20대, 부산 영도구)는 긴얼굴증후군으로 E성형외과의원에서 2012. 1. 30. 안면윤곽성형(이부성형술 및 턱끝절골술)을 받음. 이후 하악의 감각저하 및 감각이상이 발생하여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고 감각이상으로 인한 노동능력상실율 5% 진단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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