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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50억대 보이스피싱 국내총책 일당 검거

텔레마케터 고용, 국내 콜센터 운영하면서 54억원 편취

 

부산금정경찰서(서장 박화병)는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계, 대출 미끼 피해자 유인 및 대포통장 공급 등 보이스피싱 범죄로 54억원을 편취한 국내 총책 이모씨(53세)등 주범 5명을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텔레마케터 5명과 통장 대여자 6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등 총74명을 검거했다.

 

이 씨등 주범 5명은 2014년 1월~12월 서울의 한 오피스텔 등 국내 6개 콜센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 저금리 대출을 빙자하여 대출희망자 15,000명의 금융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실시간 전송하여 대출사기에 이용케 하고 주류회사 등을 사칭하여 “통장 임대료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1,500명으로부터 대포통장을 모집했다. 이후 퀵서비스를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인출책들에게 직접 공급하는 수법으로, 449회에 걸쳐 5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이씨 등은 수사기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콜센터 6개를 분산 운영하면서 텔레마케터 12명을 고용, 전화자동발신시스템(오토콜)을 이용, 사금융대출 전력이 있는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금융업체를 사칭, “❍❍금융 대출상담사 ❍❍❍입니다. 햇살론처럼 저금리 상품이 나와서 안내차 전화드렸습니다. 필요한 자금이 있으세요.”라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저신용자 15,000명을 유인하여, 이들과의 상담내용(대출희망자 금융정보)을 건당 5,000원을 받고, 인터넷 스카이프 메신져를 통해 중국 대출사기단에게 실시간 전송하여 대출사기에 이용했다.

 

중국 대출사기단은 이씨 등으로부터 대출희망자의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마치 자신들이 금융업체의 전문상담사인 양 재차 대출신청자들에게 전화를 하며,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각종 보증금 및 수수료 명목으로 수백~수천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씨등은 문자메시지 동시대량 발송시스템을 이용하여 “[(주)00주류] 통.장.임.대. 해주실분 /개당 /주30만 /월120만 / 상담가능/ 1566-0000]” 기히 수집된 개인정보인 휴대폰 무작위 전송, 1,500명으로부터 보이스피싱에 사용될 대포통장(1매당 50만원)을 모집한 후, 중국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들에게 퀵서비스를 통해 직접 공급하는 방법으로 7억5천만원 상당을 챙겼다.

 

특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의자 이씨등이 공급한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국내 불특정다수인을 상대로 수사기관 사칭, 자녀납치가장, 대출사기 등 각종 보이스피싱 범죄로 2014. 8 ∼ 2014. 10.(2개월간) 총449회에 걸쳐 54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경찰은 이 씨등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일명 “장사장”과 국내 대출사기 총책 일명 “백실장”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과 통장양도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