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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업체

일반단체 기업장례전문 대행의전회사 ‘대궁천사’ 김석봉 대표 인터뷰

 

<대궁천사 특수의전 김석봉 대표>

 

상조업은 일본에서 성행하던 상조회를 모델로 1982년경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당시 ‘선불식 상조’는 자유업으로 분류되어 영업 개시 등에 제한이 없었고 고객 불입금에 대한 보호 방안 미비로 사업자의 자금횡령, 해약 환급금 미지급 등 소비자피해가 빈발했다.
 
선불식 상조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자 ‘후불식 상조서비스’가 생겨났다. 후불제 상조는 갑자기 장례가 발생 먼저 서비스를 받고 나중에 금액을 계산하는 형식이다.
 
그렇다면, 상조서비스 발생시 대금을 지불한다면 굳이 앞에 후불식이란 표현을 쓸 이유가 없다. 간혹 ‘선불식 상조’가 먼저이고 ‘후불제 상조’가 나중에 생긴지 아는 잘못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에서 장례가 발생되면 장의사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루고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오래전부터 해오던 방식이었다. 일본에서 상조가 넘어와 ‘선불제’가 나중에 시행됐음에도 말이다.
 
선불식 상조는 처음에는 파격적인 서비스에 선불식 상조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회사 대표들이 공금을 횡령하면서 선불식 상조에 대한 불신이 쌓여 갔다.
 
저마다의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지만 ‘선불식’, ‘후불식’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는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단지 상을 당한 유족들에게 맞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궁천사 특수의전’ 김석봉 대표는 건설회사를 그만 두고 고인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길을 아름답고 편한 곳으로 모시기 위해 장례지도사의 길을 선택했다. 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고집하는 ‘대궁천사’ 김 석 봉 대표와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Q.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장례 일을 하기 전에는 건설회사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장례식장에 갔다가 처음 장례일에 관심을 갖게되어 그 인연이 되어 지금 까지 왔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도 좀 있었고 장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이 일을 시작했을 때 너무 장례행사가 너무 열악하고 유족 들에게 웃돈과 요구해 바가지 요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00년도 쯤에 장례식장에 근무하는 장례지도사를 만나 이야기 하다가 장례식장에 한번 놀러오라고 해서 40대 초반에 장례지도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례라는 부분이 집안의 큰 대사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공부를 통해서 배우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희 대궁천사는 상조회사의 용역을 받아 지금까지 오고 있지만 가끔 일부상조회사에서 약속한 부분을 지켜야 하지만 그렇지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장례업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할까도 망설였지만 그래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만두지 못 하고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어차피 세상은 다 두고 가는 건데 처음에 배웠 던게 많았습니다. 장례 일을 하면서 예전에 보지 못 한 부분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Q. 장례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인가요?
 
A. 마음자세나 이런 것들이 장례 일을 치르다 보면 이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 같아 흐뭇합니다. 저승과 이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도 저의 개인적인 글을 올렸지만 사람들이 외면하고 소외됐던 장례의전문화가 상조업이 급부상하면서 많은 관심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장례 업계에 몸담은 사람으로써 좋은 현실 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을 당해 당황스럽고 슬픔에 젖어있는 유족을 상대로 상술에만 치우치는 사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내 부모 내 형제가 상을 당했다고 했을때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일간 장례를 원만한 진행과 유족이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이 아름다운모습으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장례지도사의 할 일 이라고 봅니다. 저는 여기에 보람을 느낍니다.
 
Q. 장례지도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몇 년 전 어느 상조던가 광고방송에 슬픔을 당한 유족을 상대로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 방송을 봤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행사진행요원이 마음을 비우고 정해진 상품에 잘하고 있을까 가끔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잘하는 행사요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로 장담하기 전에 장례지도사의 인성교육과 올바른 지도사를 양성시키고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장례지도사의 시급한 문제는 위생관리입니다. 여러 질병에 상식이 없는 장례지도사가 고인을 다룸에 있어 자기는 물론 타인에게 까지 질병을 전염 시킬 수 있습니다. 또, 상중에는 여러 가지 제례가 있습니다. 입관을 마치고 성복제, 발인제, 평토제 등등 지역과 가풍에 의해서 다른 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상식에 벗어나서는 안 될 것이며, 장례의 예의가 중요합니다.
 
Q. 그럼 장례의 ‘예’는 무엇입니까
 
A. 장례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예’를 알고 이에 소홀함이 없는 태도야 말로 장례지도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자세입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나열해 보면 먼저 외모에서부터 깔끔하고 정중한 느낌을 주어야 합니다. 양복은 정통 비즈니스 정장으로 슈트차림의 한 벌을 입는 것이 좋으며, 색상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의문이 없을 것입니다. 소위 일컫는 와이셔츠(드레스셔츠)는 흰색이 무난하며 넥타이는 양복과 동일한 색상이 좋습니다.
 
넥타이핀 등 기타 액세서리는 화려하지 않은 단순한 형태의 것으로 선택하며, 구두역시 양복과 색깔을 맞추는 것이 좋으며, 검정색이 일반적입니다. 또, 양말은 양복이나 구두의 색상 계열과 같은 색으로 하며, 흰색 양말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법은 지역마다 가정마다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또 이를 존중해 주는 태도를 지켜야 합니다. 혹 예상치 못한 상황을 파악하고 대안을 강구해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방안을 유가족에게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도 절대 강요나 강압적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책을 권유해야 합니다.
 
Q. 올바른 장례문화에 무엇입니까
 
A. 최종 판단은 어디까지나 유가족의 몫이어야 합니다. 이는 책임의 회피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유가족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의전 절차가 마무리 될 때 까지 흐트러짐 없이 처음과 같은 마음과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장례를 서두른다거나 대충 마무리 하려고 한다면 유가족은 심히 불안해하며, 지금까지 잘 쌓아왔던 감정과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궁천사는 한결같은 태도를 견지하며, 유족들에게 신뢰와 편안함을 제공해야 하므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Q.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장례지도사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나름대로 좋은 인상과 자세를 갖췄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대궁천사는 장례사업에 한 부분에 바르게 일조 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불식 상조가 있어 지금까지 저희 대궁천사도 있었습니다. 가끔 언론에 일부 상조회사가 돈 벌이로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례지도사 분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보람과 만족으로 오늘도 올바른 장례문화를 선도하며, 정착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한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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