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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행

노인 상대 50억원대 건강식품 판매 사기범 검거

수원중부경찰서(총경 이명균)는 전국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며 고령의 노인 12,000명을 상대로 건강식품인 “천마·흑삼·황토자라 액기스”등이 당뇨병·심혈관·관절염·중풍 등에 좋은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50억원(12,000박스) 상당의 물품을 판매한 건강식품 도․소매업체 대표 이(52세, 남)씨 등 2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달아난 공범 2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이 씨와 천 씨는 동서사이로, 지난 2007년부터 금년 5월까지 서울 대림동에 건강식품 회사를 설립한 후 건강식품 판매원 26명을 모집한 후 1개 영업팀당 2~4명씩 조를 이뤄 판매팀장·홍보팀장 등의 업무를 분담했다.

 

이들은 전국 전통시장을 돌며 미역·꿀·비누를 나누어 주는 “孝道행사”를 빙자해 고령의 노인들을 재품판매를 위해 설치해 놓은 임시천막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조식품인 천마·흑삼·황토자라 액기스·톳진액을 “당뇨·관절염·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환 만병통치약”, “신이 내린 선물” 이라고 현혹해 1박스에 65,000원에 구매한 제품들을 396,000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6년간에 걸쳐 피해노인 12,000명에게 모두 50억원 상당을 판매해 폭리를 취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실제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 혈압, 당뇨, 관절염, 중풍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판매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도 건강을 갈망하는 노인들만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아 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24일 수원 남문시장에서 평소 중풍으로 거동조차 불편하던 김(78세, 남) 할아버지는 중풍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피의자들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어려운 형편임에도 396,000원의 큰돈을 지불하고 천마 액기스를 구매해 복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검거될 경우 본사 사무실의 위치 및 다른 영업팀의 존재를 절대 비밀로 할 것을 교육받아 처음 검거된 신씨 등이 본사 사무실의 위치 및 다른 영업팀의 존재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1개월간에 걸친 끈질긴 추적수사로 지난 6년간에 걸쳐 이뤄진 이들의 범행 실체를 밝혀내 일망타진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35억원 상당 부당이득 사실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도주한 영업사원 2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또한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을 상대로 이런 수법의 범행을 저지르는 조직이 더 있는지 지속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