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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직장인 10명 중 7명 “내 집 마련 10년 이상 걸려”

 

우리나라 직장인 10명중 7명은 내 집 마련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10년 이상 걸린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최초의 원격대학인 세종사이버대학교는 대한민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25세~35세 직장인 348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내 집 마련을 하는데 얼마나 걸릴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 44.8%(156명)의 직장인이 ‘10년~15년’이라고 답했으며 ‘15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4.4%(85명)나 됐다. ‘5년~10년’ 이라고 답한 사람도 18.1%(63명)였으며 ‘1년~5년’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2%(39명)에 불과했다.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66.7%(232명)의 직장인이 ‘필요하다’라고 답했으며 24.1%(84명)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도 9.2%(32명)였다.

 

이렇듯, 다수의 직장인들이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위한 공부를 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인 90.8%(316명)의 직장인들이 ‘없다’라고 답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내 집 마련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4.3%(15명)에 그쳤으며, 67.8%(236명)의 직장인들은 ‘많이 부족하다’, 27.9%(97명)의 직장인들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주택자금 마련의 어려움’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75.9%(264명)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택자금 마련 관련 금융상품 선택의 어려움’ 9.5%(33명), ‘정보 부족’ 8.9%(31명), ‘부동산 정책의 변화’ 3.2%(11명) 순이었다.

 

내 집 마련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는지에 대해서는 ‘가족·친구·동료 등 지인과 정보를 공유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60.6%(211명)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33%(115명)였다. 또 평소 부동산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6.2%(126명)의 직장인들이 ‘필요한 정보에만 관심 있다’고 답했으며 ‘별로 관심 없다’ 라고 답한 응답자도 28.2%(98명)나 됐다.

 

한편 2014년 대비 2015년도에 집값의 변화가 어떨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9.1%(136명)의 응답자들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 31.6%(110명)의 응답자들이 ‘소폭 상승할 것이다’라고 응답했으며, 전세값에 대해서는 57.5%(200명)의 응답자들이 ‘소폭 상승 한다’라고 답하며 많은 직장인들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부동산 경기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조덕훈 교수는 “최근 전세 가격의 고공행진 등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으로 젊은 층은 물론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모든 이들의 걱정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휩쓸리기 보다는, 전문가를 통한 조언과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통해 각자의 상황에 맞는 내 집 마련 적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