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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민주당 비대위,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 지고 전원사퇴

사진 =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하기로 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목)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립니다"며,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2,974명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구성될 것이다"며, "끝으로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물리적으로 조기 전당대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현재 당직자들이 검토해본 결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실무적 의견은 있었다"며 "의원총회는 박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른 시일 내에 열 것이다. 금요일인 3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 원인분석과 평가, 그에 따른 당의 혁신에 힘썼으나 지방선거가 임박해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며 "객관적 평가와 그에 따른 혁신방안 마련 등은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패배의 원인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는 비대위원도 있었다"면서도 관련 이야기가 길지는 않았다고 대답했다.

앞으로 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원회를 거쳐 구성된다. 그때까지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호남과 제주, 경기 등 5곳에서만 승리했다. 기초단체장 역시 226곳 가운데 63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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