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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초혼연령 갈수록 높아지고 평균출산기간 짧아져

우리나라 국민들은 태어나서 사망할 때까지 어떻게 가족을 형성하고, 학업과 일을 마치며, 어떤 주거생활과 활동을 펼칠까?

 

이 질문에 대해 통계개발원은 인구주택총조사자료를 이용해 다음과 같은 분석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먼저 가족형성 관련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시간이 흐를수록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기혼 여성의 평균 출산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혼이 증가해 한부모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화와 결혼 지연 등의 영향으로, 최근 출생 코호트(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 양식을 공유하는 집단) 일수록 초혼 연령이 상승했다.

 

가령 1930년생은 남성 24.8세, 여성 20.5세에 결혼했으나 1970년생은 남성 28.8세, 여성 25.7세에 결혼하는 등 혼인연령이 상승했다.

 

반면 기혼여성의 평균 출산기간도 10년이상(1926~40년생)에서 4년 내외(1956~1980년생)로 단축됐다.

 

한편, 이혼 및 맞벌이가구 증가 등으로 1990년대 출생 코호트 10명 중 약 1~1.5명은 한부모와 거주하는 등 한부모 가구에 속한 개인(부모세대 및 자녀세대)의 비중은 1995년 6.1%에서 2010년 8.4%로 2.3%p 증가했다.

 

대학진학률 상승 영향으로 청년층 인구(15~34세)중 비재학·비취업 비중은 감소했다.

 

학업에서 직장으로 이행기에 남성은 군입대 효과, 여성은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현상(비취업 인구의 증가)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의 학업·일 유형을 살펴보면 2000년에 비해 재학·취업 및 재학·비취업 비중은 각각 2.2%p, 3.5%p 증가한 반면, 비재학·비취업 비중은 6.7%p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는 청년층의 진학률 상승과 학업·일병행 인구증가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결혼기간이 증가할수록 자가비중은 증가하고 전세비중은 감소했는데, 지역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결혼 10년차 이하 가구의 자가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결혼 10년차 이하의 경우 서울에서는 10가구 중 약 3가구, 경기도에서는 10가구 중 약 3.5가구, 광주와 전북에서는 10가구 중 약 5가구가 자가에 거주했다.

 

또한, 결혼기간이 짧은 기혼자는 아파트 거주 비중이 높으나, 결혼 기간이 긴 기혼자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시간 이상 통근자의 비중은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는데 서울 및 경기·인천 통근자(임금근로자)중 1시간 이상 통근하는 비중은 각각 28.9%, 26.7%인데 반해, 수도권 이외 지역통근자(임금근로자)의 약 90%는 통근 소요시간 1시간 미만이었다.

 

특·광역시 통근자는 인접 지역과 통근 유출 및 유입이 활발했다. 서울시 통근자의 주된 유출·유입 지역은 인천시, 성남시, 고양시 등이었다.

 

부산시 통근자의 경우 김해, 양산, 울산, 창원 등이며, 대전시 통근자의 주된 유출·유입지역은 금산, 공주 ,서울, 청주 등으로 나타났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