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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서울경찰청, NFT 가상자산 투자사기 피의자 구속

 

거래소 랭킹 2위였던 인기 NFT의 러그풀 사례 최초 검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고양이 캐릭터 NFT 1만개를 유명 NFT 거래소 ‘오픈씨’에 등록 후 이를 구입하면 가상자산을 매일 지급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9명으로부터 2억 1천만원 상당을 편취한(일명 ‘러그풀’) A씨(남, 26세)를 체포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NFT 캐릭터 디자인, 투자기획·홍보 등 범행을 조력한 공범 4명에 대해서는 공모관계를 계속 수사 중에 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그림·영상 등 디지털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해 원본성·유일성을 나타내는 디지털파일이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월 국내 유명 NFT 프로젝트에 투자 참여했다가 운영자의 일방적인 커뮤니티 폐쇄로 인해 재산피해를 당했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였다.

경찰조사 결과 A 등 5명은 가상자산 투자모임에서 알게 된 사이로 코인을 발행하는 것보다 NFT 제작이 비교적 쉽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공모한 지 20여일만에 고양이 이미지 1만여개를 자체 제작하고 지난해 11월 25일부터 NFT 거래소에 등록하여 투자자를 모집하였다.

피의자들은 NFT 출시 하루 만에 1차 물량 1천개(5천만원 상당)를 완판하는 등 총 5천개(2억7천만원 상당)의 NFT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NFT는 최초 3만 6천원에 거래를 시작하여 최고가 50만원에 달하는 등 10배 이상 폭등하였다가, 2022. 1. 21일 피의자들이 허위 해킹 공지 후 현재의 시세는 3천원에 불과하다.

총책 A는 거래액을 부풀리기 위해 자전거래하여 시세조종한 정황이 확인되고, 프로젝트 폐쇄 전 자신이 보유한 NFT를 고가에 매도하여 현금화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히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한 NFT의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명세나 커뮤니티 회원 수, SNS 홍보를 맹신하지 말고, 개발자의 실명이나 운영팀의 이력, 활동상황 및 NFT 거래내역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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