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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 “4년 뒤 자카르타에서 만나요”

- 한국 5회 연속 종합 2위…남북 화해 분위기 발판도 마련 -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4일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4년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소속의 45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선 각국 선수들이 4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오후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및  아시아 각국의 VIP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을 진행했다.

 

특히 폐막식을 앞두고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가해 남북 화해 분위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임권택, 장진 감독이 진두지휘한 폐회식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며 인천에서 만나는 아시아를 상징적으로 연출했던 개회식에 이어 지난 16일 동안 인천에서 함께하며 하나 된 아시아를 통해 인천을 기억할 수 있는 스토리로 연출됐다.

 

관람객 맞이행사와 총 3부로 구성된 이날 행사는 인천 평화창작가요제에서 공동체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그룹 더율과 라보엠의 공연으로 시작해 걸그룹 씨스타의 공연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이어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오프닝 공연, 국립무용단의 아름다운 천상화 무용, 국립 국악원의 춤과 연주가 어우러진 소고춤,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이 문화공연으로 펼쳐졌다.

 

 

 

 

 

세로토닌 드럼클럽 200명이 두드리는 힘찬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45개국 선수단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입장했으며 차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드라마틱한 무술동작과 젊은이들의 혼례 무용이 담긴 전통적인 춤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 등 8명이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화합의 의미로 물과 불이 하나돼 16일 동안 타올랐던 성화는 성화대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립무용단의 학춤 공연과 함께 소화됐다. 곧이어 화려한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그룹 빅뱅, 씨엔블루 등 한류가수들이 이날 폐막식에 참가해 축하 공연을 펼치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기간동안 선수와 관람객들의 생생한 표정이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 16일간 선수들이 만난 인천의 모습, 선수보다 더 환호하고 아파했던 코치와 스태프들의 기쁨과 환희 그리고 눈물을 담은 ‘등 뒤의 사람들’ 특별영상은 대회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번 대회는 1986년 서울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한국에서는 세 번째로 치러진 아시안게임이다.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로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인천아시안게임은 역대 최초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한 ‘퍼펙트 대회’로 펼쳐져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차기 아시안게임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