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약 90%, 남학생의 약 73%가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이성에게는 호감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한글날을 앞두고 대학생 4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관심이 있던 이성이 상습적으로 맞춤법을 틀린다면 호감도에 변화를 느끼겠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대학생의 84.0%가 ‘호감도가 떨어진다’고 답했다. 특히 성별에 따른 격차가 커서 여학생의 경우 무려 90.3%가 ‘호감이 떨어진다’고 답해 남학생(72.7%)보다 약 18%가량 더 맞춤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계열별로는 인문/어문계열이 93.4%로 가장 맞춤법에 민감했으며, 사회/법학계열이 90.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공계열(80.6%)과 기타 계열(63.6%)은 상대적으로 맞춤법에 따른 호감도 변화를 적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생활에서 바른 말과 글을 사용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95.2%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가장 어려운 점 1위로 ‘띄어쓰기(30.2%)’를 꼽았으며, ‘맞춤법(28.4%)’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적절한 어휘 사용(19.3%)’, ‘어법 및 문법(13.8%)’, ‘높임말(5.0%)’, ‘정확한 발음(3.0%)’ 등도 바른 말/글 사용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은 평소 자신의 맞춤법 구사 실력을 100점 만점에 78.1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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