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남 장군의 사상과 숭고한 애국정신 계승 발전 다짐
전북 정읍시가 김개남 장군 순국 127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산외면 동곡리 김개남 장군 묘역에서 김개남 장군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김개남 장군의 사상과 애국정신을 후세에 보전하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는 유진섭 시장과 윤준병 국회의원, 조상중 시의회 의장,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 동학농민혁명 유족과 단체,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원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추모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유진섭 시장과 윤준병 국회의원의 추모사와 초헌·아헌·종헌의 제례 순으로 진행됐다.
또 김개남 장군의 후손인 김호영 씨의 헌형에 이어 참석자들의 분향으로 추모제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폭정과 외세와 맞서 싸운 김개남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계승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유진섭 시장은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가신 김개남 장군을 추모하는 것이 반봉건・반침략 사상으로 무장했던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농민군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김개남 장군은 동학농민혁명 최고지도자 중 한 명으로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동학농민군이 9월 재봉기했을 당시 청주 병영을 공격하였으나 실패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불행히도 옛 친구 임병찬의 밀고로 붙잡히게 되고 전라감사 이도재의 심문을 받고 1894년 12월 3일(음력) 전주 초록바위에서 처형당했다. 그의 시신은 훼손되어 찾을 수 없고, 1995년 후손들이 가묘를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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