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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장례·장묘·추모

한국장례문화발전을 위한 국회세미나 개최

(사)한국장례업협회(회장 박귀종), (사)전국공원묘원협회(회장 유재승)는 25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한국장례문화발전을 위한 국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 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웰다잉 교육(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과 이범수 교수) ▲한국 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제반 장법에 대한 고찰(동부산대학교 장례행정복지과 학과장 전웅남 교수) ▲공중보건학적 측면에서 본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현실과 개선방안(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장 최정목 교수) ▲사설법인묘지 현장실태와 분묘정비 등을 통한 개선방안(전국공원묘원협회 회장 유재승 인류학 박사) ▲우리나라 장례제도의 실태와 개선방안(한국장례업협회 김석제 사무총장)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주제발표자) 등으로 주제발표 및 논의가 진행되었다.

 

우리의 장례문화는 이제 화장이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01년 38.3%에 비해 2013년도 전국의 화장율은 78.4%다. 중국 100%, 일본 97%, 태국 90%에 비해서는 아직은 낮은 수준이지만 장례문화가 전통의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했다고 볼 수가 있다.

 

화장률 증가의 주된 요인은 매장처리비용, 자연장제도 도입 등 장사시설의 환경 개선이외에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도 화장을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분석, 추정되고 있다. 무엇보다 묘지는 한번 조성되면 영구화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도권에서는 3년, 전국적으로는 10년 이내에 집단묘지 공급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장사정책도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매장에서 납골당으로 이제는 자연장이 대안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으며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외에도 주검의 처리에 대한 보건위생에 대한문제, 장례지도사 등 장례업 종사자의 자질문제, 무연분묘의 처리등 현 장사정책에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전문가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국공원묘원협회 유재승 회장은 “묘지 면적을 늘리지 않는 새로운 방법으로 장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단법인 등 기존 묘지의 빈 공간을 활용하며, 자연환경과 국민 정서에 맞게, 천년 후에라도 묘지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과학적인 자연장법을 채택하여 국민에게 보급하는 정책 결정이 시급하다”며, “만장이 되어 가고 있는 사설묘지인 재단법인 묘지도 같이 활용해야 한다. 장사법을 개정해 봉안묘나 봉안탑, 봉안당 등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토의 효율화를 높여야 한다”고 인사말을 마무리 했다.

 

한국장례업협회 박귀종 회장은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염습과 입관 등 장례 전반이 이루어지는 장례식장이 그 중요성에 비해 제도는 한없이 미흡하다는 점과 장례식장은 고인의 위생적 관리와 유족, 문상객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그 중요성에 비해 법과 제도는 과거에 머물고 있다”며, “하루 속히 장례식장 관련 법률과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사)한국장례업협회, (사)전국공원묘원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상장례 NEWS’, ‘한국장례신문’이 후원했다.

 

주제발표는 다음과 같다.

 

사설법인묘지의 현장실태와 분묘정비 및 묘지 리싸이클링을 통한 정책적 개선방안

 

최근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는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급격하게 이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평균 화장율이 80%에 접근을 하고 있다. 장사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수도권은 3년, 전국적으로는 10년 내에 묘지공급은 한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권장 정책인 자연장 등의 장법의 변화를 통한 정책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무연분묘의 처리에 대해서는 뚜렷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토의 효율화 차원에서 사설묘지의 무연분묘의 처리가 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공원묘원협회 유재승 회장)

 

장례문화의 발전을 위한 웰다잉의 중요성

 

묘지와 봉안당, 종교시설 등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노출하고 표현하는 행위를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반해, 그를 거부하지 않고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는 가장 적합한 장소들이다. 묘지와 봉안당 등의 장사시설에서의 표현은 삶과 죽음을 균형 있게 대변한다.
따라서 최근 수목장이나 잔디장의 입지를 공원과 같은 단순한 놀이차원의 문화적 시설로 보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 삶과 죽음의 균형된 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웰다잉을 위한 교육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전환해야 한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이범수 교수)

 

장례절차에 있어서의 감염과 위생안전의 중요성

 

우리나라 사망자의 약 70% 이상은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고, 이들 시신에서 혈액이나 체액 분출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처리과정은 비과학적이고 비위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결핵균, 간염균, 다제내성균과 같은 감염 위험인자에 종사자나 유가족들의 노출 위험이 그만큼 높다. 
따라서, 이상 시신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방법이 적용되어야 하고, 시설에 대한 소독관리 및 작업 규정, 개인위생관리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최정목 교수)

 

우리나라 장사제도의 실태와 개선방안

 

국민의 장례에 대한 인식개선이 우선돼야한다. 그리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  장사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일반국민 및 주민을 대상으로 주요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야 한다. 홍보활동은 다양한 언론매체를 비롯하여 장례식장내, 시민단체를 통한 교육, 인터넷 등의 방법으로 할 수 있으며 또한 불법 개장 및 분묘설치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실시함을 안내하고, 시한부매장제도 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
장례식장 이용시 비용대비 고품질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순기능적인 부분에 대하여 국민여론 개선을 위하여 행정기관에서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한국장례업협회 김석제 사무총장)

 

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전통장법의 고찰

 

인류는 매장, 화장 등의 장법으로 발전시켜왔으며, 현재 하고 있는 장법 중에 태초에서부터 매장으로 시작하였고, 다양한 환경과 문화에 따라 장법이 발달해 왔다. 현재에 가장 널리 성행하고 있는 장법이라면 화장을 이야기 할 수가 있다. 기타 천장, 풍장, 미라장 등 일부도 지역에 따라 전통을 고수하며 행하고 있다.
(동부산대학교 장례행정복지학과 전웅남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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