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향교(전교 강석구)가 공기 2572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지역의 안녕과 시민 안전을 기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사천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석전대제는 유도회, 여성유도회, 청년유도회, 34기 습의장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봉행했다.
초헌관은 송도근 사천시장, 아헌관은 김영옥 사천시 교육장, 종헌관은 박무열 유림이 봉행했고, 동종향 헌관은 황성경 유림, 서종향 헌관은 곽판도 유림이 맡았다.
그리고, 대축 구용효 유림, 집례 최용준 유림, 알자 구종효 유림이 각각 맡았다.
이번 추기 석전대제는 강동규 사무국장의 내빈소개와 함께 창방유사 정백림 유림의 헌관 및 제집사 낭송에 이어 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올해로 창건 600주년을 맞이한 사천향교는 사천시 사천읍에 위치한 조선 전기 현유 배향과 지방민 교육을 위해 창건된 서원으로 지난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지정됐다.
지난 1421년 건립돼 경학을 강의하던 향학당에 1440년 치성재, 동재, 서재, 명륜당, 풍화루 등의 건물을 짓고 '수학원 학사서재'라고 칭한 것이 효시이다.
향교는 조선 후기부터 교육 기능이 쇠퇴함에 따라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강석구 전교는 "코로나19로 많은 내빈과 유림을 모시지 못해 아쉬우나 오늘 추기 석전대제에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대하니 더욱 반갑다"며 "유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향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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