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여항면은 27일 오전 여항면 주동리 별천마을 소재 6·25 격전 함안 민안비에서 6·25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6·25동란 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여항면 주최, 6·25동란 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 위령제 보존위원회(회장 김창화) 주관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함안 여항지구 전투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면민 화합과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마련했다.
당초 이날 위령제에는 주민대표를 비롯해 유관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보존위원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했다.
한편,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함안 여항지구는 여항산(770m)과 서북산(739m) 일원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1950년 8월, 미군 제25사단과 함안군민이 적군 2만 명과 19차례에 걸쳐 고지를 뺏고 뺏기는 혈전을 치른 곳이다.
아군이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도 끝까지 지켜낸 상징적인 곳으로, 여항지구 전투는 영남 일대 대표적인 6·25 격전 전투사 중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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