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사건 제70주년을 맞아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는 한편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학생 문예 공모전이 진행된다.
산청군은 오는 9월30일까지 ‘제7회 산청·함양사건 학생 문예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작품은 인권·평화·생명을 주제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 화해와 상생의 정신에 대한 내용을 담으면 된다.
공모는 운문과 산문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제출된 작품은 주제의 적합성, 작품의 우수성, 독창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입상작을 선정한다.
대상 2편(각 100만원), 최우수 4편(각 50만원), 우수 6편(각 30만원), 장려 9편(각 10만원) 등 총 21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상장은 경남도지사와 경남도교육감 명의로 수여된다.
작품 분량은 운문(시)는 분량제한이 없고 산문(수필)은 A4용지 2장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운문·산문부문 모두에 응모할 수 있지만 시상은 1개 부문만 가능하다.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대안학교 포함)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출품작을 이메일(min134@korea.kr) 또는 우편(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오봉로 530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오는 10월22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홈페이지와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시상 및 상장 전달은 11월5일 예정된 제70주년 산청·함양사건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행사일에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청군청 홈페이지 또는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청·함양사건’은 제주 4.3사건, 거창사건과 같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2월7일 국군의 공비토벌 작전 수행 당시 벌어진 양민 희생사건이다.
당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민간인 705명이 영문도 모른체 통비분자(공비와 내통한 사람)로 간주돼 집단 학살됐고, 거창군 신원면에서도 7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청군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합동묘역인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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