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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경남 고성, 전설과 역사유적 찾아 떠날 탐험대 모집

 고성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전설과 역사유적을 결합한 현장 체험형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40명을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여름휴가 성수기인 8월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역사 유적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성의 신기한 전설과 구전설화의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생 월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항포해전의 역사적 상황과 속시개·무기정 등 옛 지명을 알게 되고, 호랑이가 기승을 부렸던 전설의 현장을 방문하면 마암면 석마(도민속자료 제1호)를 만나게 된다.

 

최옥선 문화관광해설사는 "이런 프로그램이 진작 만들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는데 정작 고성 군민들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무관심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고성은 역사유적과 민속자원 등이 결코 빈약한 고장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30여 년 동안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풍부한 이야깃거리의 현장들이 잊히거나 사라지고 있다. 자라나는 고성의 어린이들에게는 이곳이 평생 마음의 고향이 될 것인데, 애정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문화와 역사분야의 현장교육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여 문제점과 장점을 파악한 뒤에, 고성의 전설을 스토리텔링화 한 새롭고 대표적인 여행코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감동과 재미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중식비 7,000원(1인 기준)은 지참해야 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고성탈박물관(055-672-8829)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