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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피해

구강 청결제, 살균력에 차이 있어

시판되는 구강 청결제가 제품별로 충치 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 살균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알콜함량이 주류 수준으로 높았지만, 성분표시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구강 청결제의 뮤탄스균 살균력, 성분 분석, 사용 안전성 및 편리성 등을 시험 · 평가했다.

 

시험 대상 15개 구강 청결제 제품 중 10개 제품은 대표적인 충치 유발 원인균인 뮤탄스균 살균 효과가 높은 반면, 나머지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그린 레귤러’, ‘송염 마우스워시’,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 ‘페리오 멀티 포뮬라 가글’, ‘리스테린 티쓰 앤드 검 디펜스’ 등 10개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이상으로 높아 동일한 구강 내 환경조건에서는 상대적으로 충치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유한 덴탈케어가글 마일드’, ‘시스테마 덴탈워시 메디칼 마일드’,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 등 5개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아제약(주)’의 ‘가그린(레귤러, 마일드, 스트롱)’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99.9%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어린이 보호포장 용기를 사용하면서 1회 사용량 당 가격이 102 ~ 105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에 속했다. 다만, 알코올 함량에서는 제품에 따라 각각 5.2%, 0%, 15.6%로 차이가 있었다.

 

‘(주)CJ라이온’의 ‘시스테마 덴탈워시’ 등 3개 제품(1회 사용량 당 가격 149원)은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중간 캡과 계량용기가 있어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 우수했다. 치주염과 치주 질환 예방 효과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지만, 뮤탄스균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알코올 함량도 제품에 따라 2.6 ~ 8.3%로 차이가 있었다.

 

‘실란트로(주)’의 ‘덴티스테 내츄럴 오랄린스’ 제품은 뮤탄스균 살균력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청색 1호와 황색 4호 등 2종류의 타르색소를 사용했다. 알코올 함량은 5.2% 수준이면서 1회 사용량 당 가격은 204원으로 두번째로 비쌌다.

 

제품에 따라 알코올 함량과 타르색소 사용 여부 등에 차이가 있었지만, 대부분 해당 성분에 대한 표시가 없어 관련 기준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함량 확인 결과, 총 12개 제품이 2.6 ~ 18.6%까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었고, 그 중 3개 제품은 알코올 함량이 15% 이상으로 주류(소주 수준에 가까웠지만, 이들 제품 모두 알코올 함량을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특히, ‘가그린 레귤러’, ‘가그린 스트롱’, ‘페리오 46cm 가글 아이스쿨민트’,‘ 페리오 멀티 포뮬라 가글’ 등 7개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에서 권장하고 있는 ‘어린이 사용금지 경고 문구’표시도 없었다.

 

<시사상조신문 www.sisasangj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