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즉시 19개 언어로 번역된 화제의 신작
“때로는 소중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려야 할 때가 있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ㆍ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고독사를 피하는 법』은 영국의 논픽션 편집자 리처드 로퍼가 쓴 첫 장편소설로, 출간 즉시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 소설은 공중 보건법에 의거한 사망 사건을 담당하며 가족 없이 혼자 죽는 이들의 장례를 치러 주는 앤드루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재치 있게 풀어 낸 감동적인 소설이다.
첫 면접 자리에서 긴장하고 당황한 나머지 아내와 자녀 둘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앤드루는 무심코 내뱉은 거짓을 바로잡지 못해 5년 동안이나 사람들을 속이고, 그 결과 거짓으로 범벅된 그의 삶은 점점 외로워지기만 한다.
언젠가 고독사가 자신의 일이 되리라는 두려움에 떠는 앤드루의 일상은 매일이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어야 하는 요절복통의 위기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긴다. 직원들이 매달 한 차례씩 돌아가면서 각자 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자는 제안을 직장 상사가 한 것이다. 5년 동안 이어온 거짓말이 탄로 나면 그는 모든 걸 잃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새로 입사한 동료 페기의 존재도 앤드루에게 변화를 촉구하는 요인이다. 앤드루는 이상하게도 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페기와 가까운 관계가 되려면 그의 신상에 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앤드루와 페기의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사건이 생긴다. 두 사람은 혼자 죽은 남자 앨런 카터의 집을 정리하던 중 냉장고에 붙어있던 사진에서 카터의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를 발견하고, 그 여성에게 직접 찾아가 카터의 죽음을 알리기로 한다.
『고독사를 피하는 법』은 시니컬한 유머러스함으로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지다가 후반부에는 진짜 인생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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